"6월 항쟁 정신은 싸우는 민중 속에 살아있다"

10일, 6월 항쟁 18주년 기념식 열려

  87년 이한열 열사의 죽음에 "조기를 계양하라"는 요구를 하며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출처: 이한열추모사진첩]

오늘은 87년 6월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전국적으로 연인원 500만 명 이상이 참가해 20여일 동한 전개한 '반독재민주화 투쟁'이 있은 지 18주년이 되는 해 이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200여명의 민주인사들과 시민들이 모여 6월 항쟁 18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은 87년 6월 10일,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주최로 '6·10고문살인은폐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가 열리려 했으나 원천봉쇄 된 장소이며, 민정당 정당대회의 무효를 선언하는 성명이 발표된 장소여서 의미가 있다.

  정마리,이혜원씨의 공연


87학번인 영화배우 오지혜 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6월 항쟁 당시의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하늘은 빵이고, 이 빵을 나눠야 한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민주주의 이며 이것이 6월 항쟁의 정신이다"며 6월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는 "18년 전에 최류탄 맞으면서 이곳에 왔을 때는 이곳이 성당이었는지도 몰랐다"며 87년의 기억을 떠올리고, "지금도 세계화에 의해, 미국의 전쟁에 의해 많은 민중들이 고통 당하고 있다. 이들의 싸움에 6월 항쟁의 정신은 영원히 남아서 타오르고 있다"며 6월 항쟁의 현재적 의미를 전했다.

  바실 페르난도 아시아인권위원회 위원장

6월 항쟁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실 페르난도 아시아인권위원회 위원장은 "광주에서 87년을 거쳤던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에서의 투쟁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을 향한 정의로운 사람들의 싸움은 역사 속에서 영원할 것이다"고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고, "한국의 이러한 경험이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 전해지길 바란다. 한국에서의 투쟁경험을 바탕으로 내 나라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싸우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기념식 참가자들은 '6월 항쟁 18주년을 맞는 우리들의 결의'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 빈곤으로 추락하는 취약계층, 빈부격차의 확대, 여성·청소년·장애인·노인·이주노동자·기타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다양한 차별은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구체적으로 바꾸도록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히고, △빈곤과 차별 극복 △국가보안법 폐지 △과거사 청산 △한반도 전쟁위기 해소 △남북 평화 등을 위한 싸움을 결의했다.

기념식에는 장사익 씨가 '찔레꽃'을, 정마리, 이혜원 씨가 오르간 반주에 맞춰 '그날이 오면'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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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 반독재민주화투쟁 , 18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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