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학을 접으세요

사회당, 한국 전쟁 발발 55주년 '평화의 학접기' 거리 캠페인 진행

  서명을 하고 있는 한 시민

지난 6월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5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관련해 사회당은 24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한 대 시민 `평화의 학접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회당은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와 그 후속조치로 서울에서는 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 핵문제 및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남북이 노력하는 모양이다"라며 "2000년 6.15 공동 선언 이후 오랜만에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싶다"고 현재의 분위기를 평가했다.

그러나 "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2000년 6.15 공동선언은 곧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가져다 줄 것처럼 요란했지만 국내외적 상황변화에 쉽게 요동쳤다. 결국에는 6.15 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는커녕 한 낱 종이쪽지에 불과했다. 국가적 협정을 배제한 채 진행된 각 정부의 합의 및 공동약속이 얼마나 쉽게 내팽겨 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임을 강조했다.

이런 취지로 사회당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 전쟁 반대, 평화 협정 체결'을 촉구하며 한국전쟁 발발일(6월 25일), 휴전협정 체결일(7월27일), 그리고 8월 15일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시민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고, 이런 취지에서 24일 광화문 앞에서 거리 캠페인이 진행된 것이다.

또한 같은 곳에서는 사회당이 함께하는 `원폭 60주년 반핵평화 기획 사업 평화의 종이학 대장정`이 진행됐다. '원폭투하 60주년 반핵평화기획사업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평화 종이학 대장정은 오는 7월 26일 부터 8월 8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히로시마에 까지 평화 대장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뷰]강성안 원폭투하60주년반핵평화기획사업단 기획팀

원폭 피해 상황을 설명해 달라
1945년 8월 6일, 8월9일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졌고, 100만 도의 고열, 초속 70미터의 폭풍과 도시를 불사른 화염 속에서 70만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그 중 강제노역으로 끌려가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던 7만 명의 한국인도 포함이 되어 있다. 당시 한국인 4만 여명 정도가 의료나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살아남은 한국인중 80%가 해방이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한국 정부는이들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원폭피해특별법을 재정해 지원을 하고 있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원폭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상황은

일본의 경우 일본 내에 거주할 경우 원폭피해자 수첩을 발행하며 의료 및 기타 사회복지적 혜택을 받지만 한국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피해자는 어디에 있어도 피해자인데도 적용받기가 쉽지 않다. 손진두씨의 경우 일본정부에 계속 소송을 걸어 피해자에게 발행하는 원폭수첩을 받아내기도 했다. 또한 곽귀훈씨의 경우 2001년 6월 10일 지위확인소송에서 승소해 재외피폭자로 최초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원폭 피해자들의 상황은 어떠한가

자세한 조사통계 조차도 없는 상황인데, 현재 2300여명 이 등록되어 있다. 원폭 1대 뿐만 아니라 그들의 2세들의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경남 합천에 한국인 원폭피해자 복지관이 있어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그곳에 모여 산다. 그곳은 한국의 히로시마라 불리기도 한다.

평화의 종이학 접기 대장정의 돌입 계기는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가면 손에 종이학을 들고 있는 어린이 상이 있다. 그 상은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피해로 인해 죽은 사다코라는 아이를 기린 것으로, 사다코는 천개의 학을 다 못 접고 사망했지만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이 마저 그 수를 채워주며 평화의 상징운동으로 자리 매김을 했다. '원폭투하60주년반핵평화기획사업단'도 이번 행사를 통해 종이학 30만 마리를 접는 국민 대장정을 진행하고, 대원들이 원폭 투하 날에 맞춰 히로시마로 가져가 사상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현재 보상책에 대한 제도적 흐름은
정부는 이들의 지원에 인색한 상황이다. 현재는 생활, 의료, 복지 등의 지원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고, 조승수 민주노동당 의원이 특별법 재정을 발의할 예정에 있다. 오늘(24일) 거리 5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초등학교, 교회 등에 제안해 원폭피해자들에 대해 편지 쓰기 등을 통해 상황을 알리고, 지원을 모색하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태그

사회당 , 학접기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라은영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