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전남지부는 28일 오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도로에서 집회를 갖고 "다단계 운송의 근절과 적정한 운송료 보장을 위해 2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광양항 컨테이너 화물노동자들은 △상,하차 대기시간 단축 △공 컨테이너 세척장 설치 △광양항 개항 초기인 98년 수준으로의 운송료 복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월부터 운송업체와 수 차례의 간담회를 실시해 왔으나, 운송업체가 '결정권이 없다' '화물연대는 교섭 대상이 아니다'라며 대화를 거부하자 지난달 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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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2일 부산역에서 개최된 전국화물노동자대회 [출처: 화물연대] |
화물연대 전남지부에 따르면 광양항 개항 초기인 98년의 운송료가 광주권 21만원, 전주권 28만원이었는데 경유가가 천원 대를 훌쩍 넘긴 지금에는 광주권 15만 3천원, 전주권 21만원으로 도리어 운송료가 20% 이상 하락했다. 또한 광양항의 경우 최소 1시간에서 3시간에 가까운 대기시간이 소요되고 있음에도 법으로 보장된 대기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세척장 설치 요구에 대해서는 "화주와 계약 당시 크리닝 비용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광양항 화물노동자들은 직접 컨테이너를 청소하고 있어 건강 뿐 아니라 환경오염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양항에 투입된 경찰 병력들의 차량 통제로 파업 대오가 부두 삼거리에 머물러 있어 외부 차량에 대한 파업 동참 호소가 어려운 상황이나, 광양항에서 운송하는 차량의 절반 정도가 이번 파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참가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향후 일어날 모든 사태의 책임은 대화 자체를 거부한 운송 자본과 이를 비호한 광양시에 있으며,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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