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공사 사장단, 무임승차 유료화 검토 물의

전국의 도시철도공사 운영기관장들이 지난 5일 회의를 열어 무임승차 대상 승객의 운임 금액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지원이 성사되지 않을 시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제타룡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이향렬 부산교통공단 이사장, 문원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강경호 서울지하철공사 사장 등 8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기관장들은 "지하철 무임수송이 운영 적자의 주된 요인"이라고 주장하며 "정부가 철도 무임승객에 대해서는 국비지원을 해주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하철에 대해 지원을 외면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기관장들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무임 승차액 보전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이와 관련해 5일 성명을 내어 "부적절한 발언이자 반 공공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사회 양극화와 빈곤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때에 사회적으로 가장 약자인 노인, 장애인 등은 사회적 배려와 복지의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며 "무임수송 비용을 유료화하겠다는 발상은 서민과 교통 약자들의 안전한 이동수단이 되어야 할 지하철의 본령을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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