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쇄 폭발 사건 발생

현지 언론 ‘알-카에다 소행’ 추정, 유럽 국가들 ‘테러경계령’ 내려

7일(현지시간)오전 출근 시간대에 영국 런던 도심 지하철과 버스 등 6차례 가량의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연쇄 폭발 현장에서 폭약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고, BBC 방송 등 여러 방송들은 아랍 소식통의 말을 빌어 ‘알-카에다 소행’ 이라고 추정 보도 하고 있으나 아직 심증만 난무할 뿐 사실 확인은 없는 상황이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소 38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며, 알드게이트 지하철역에서만도 적어도 9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 전체 사상자는 7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근 시간 막바지 시간이었음을 감안할 때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도심의 폭발 시간과 지하철 역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가디언]

  폭발된 버스. 타비스톡 스퀘어에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출처: 사인온센디아고]

지하철, 버스 연쇄 폭발 사건

최초 폭발 보도는 7일(현지시간) 8시 51분 경 런던 교통의 요지인 리버플스트리트역과 알드게이트 역 사이에 있는 물게이트(Moorgate) 지역에서 폭발사고가 보도됐다. 폭발 사고가 보도되면서 영국은 전력 공급을 중단해 런던의 지하철이 전면 운행 중단됐다.

이날 9시 40분 영국 경찰이 밝힌 도심 폭탄 테러는 알드게이트, 에드웨어 로드, 킹스 크로스, 올드 스트리트와 로쉘 광장 역 사이 등 4건의 폭발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후 타비스톡에서 2층 버스 한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관광객 밀집 지역인 타비스톡 스퀘어 일대가 마비됐고, 이후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러쉘 스퀘어 지역에서 다른 2층 버스가 폭발하는 사건이 접수 됐다.

추가로 아직 파악되지 않은 한두 곳의 비슷한 종류의 버스 폭발 사건들이 접수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영국은 오전 한시간 사이에 최소 6차례의 연쇄 폭발 사건이 벌어진 상황이다.

가디언은 이날 있었던 버스 테러와 지하철 터널에서의 4차례의 폭발로 인해 최소한 33명의 영국인들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고 7일 보도했다. 그리고 영국인들이 침착한 대응을 보도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군부대 일부 병력을 사건 현장에 투입했고, 버스 폭발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가까운 알바니스트리트의 경찰서와 인근 군부대로 집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지하철 폭발 현장에 있었다는 39세의 미셜 헨닝(Michael Henning)씨는 “내가 처음 봤을 때 노란 섬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폭발 진동과 땅이 울리고 나는 비틀거렸다. 다행이 나는 폭발이 일어난 곳에서부터 10ft 떨어져 있어서 운이 좋았던 것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승객들의 경우 폭발로 인해 날아온 잔해들로 인해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 여성이 폴란드에 있는 영국 대사관 앞에 놓인 추모의 양초에 불을 붙이고 있다. [출처: 사인온센디아고]
블레어 “야만적인 테러 규정”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G8 정상회의 개막을 노린 테러임이 분명하고 G8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정상들도 테러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며 “‘야만적인 테러’에 영국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영국 중심가에서 연쇄폭발이 발생하자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및 미국 등 각각 테러경계령을 내리거나 반테러 경계수위를 높였다.

또한 영국 언론들은 이번 공격이 2012 올림픽 영국 개최 결정 이후 하루 후에 발생한 공격이라는 것에 “환희와 재앙이 엇갈린 영국”이라며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을 보도했다. 관련해 싱가포르에 있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올림픽 개최 예정지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번 사건은 불행하게도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라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이번 연쇄폭발 사건이 올림픽 개최 보다는 G8을 겨냥한 ‘테러’라는 해석이 다수인 상황이다.

연쇄 폭발 사건 배후 밝혀지지 않아

현지 언론들은 ‘아직 누가 테러를 자행했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지만 알-카에다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아랍 소식통을 인용 해 보도하고 있다.

이유는 지난 3월 11일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와 유형이 비슷하고, 스스로가 알-카에다 유럽 비밀조직(Secret Organization al-Qaida in Europe)이라고 밝힌 단체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웹 사이트를 통해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단체는 이번 공격이 “영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량 살상을 자행한 데 대한 응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현지 소식은 전하고 있다.

또한 이안 를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이번 공격은 조직적 공격”임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폭약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추가 테러 가능성을 우려,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킹스크로스 역 폭발 이후 지하철 터널을 걸어나오면서 한 영국인이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출처: 사인온센디아고]

  폭발이 일어난 곳,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출처: 사인온센디에고]

  킹스크로스에서 부상당한 여성이 엠뷸런스에 실려가고 있다. [출처: 사인온센디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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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테러 , G8 , 알-카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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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멀더

    진짜 알카에다의 소행일까?

  • 알케에다가 바보가

    난 차라리 이번 테러는 미국에서 올림픽 실패 에 대한 정치적
    보복 이 오히려 논리에 드러 맛는 것 같은데

    미첫나 알카에다가 지금 런던에 폭탄을 외 이유는 ...

    진실은 저넘어 인듯 ... 그래도 난 미국이 심중이 가는것은
    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