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장애인, 동정과 시혜의 대상?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드라마 속 장애인 인권 인식 사례' 결과 발표

시청자들이 바라본 드라마 속 장애인들의 모습은 어떨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20일 전국의 20대 이상 성인남녀 761명(비장애인 261명, 장애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드라마 속 장애인 인권 인식 사례’ 결과를 발표했다.

드라마 속 장애인, ‘갈등의 원인’·‘연약하고 수동적’·‘보호본능 자극하는 청순가련’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27.8%(비장애인 31.1%, 장애인 22.5%)가 장애인들의 극중 역할에 대해 ‘극적갈등의 주요원인을 제공하는 역할’이라고 답했고, 응답자의 28.6%(비장애인 24.4%, 35.3%)는 ‘구색맞추기식으로 등장하는 정도의 역할’이라고 답변했다.

또 ‘드라마 속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49.1%(비장애인 44.9%, 장애인 55.9%)가 ‘항상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 본다’고 답변했고, ‘가족의 애물단지로 본다’고 답한 경우도 30.2%(비장애인 27.0%, 장애인 35.3%)에 이르렀다. 또 ‘나와 다른 사람으로 본다’도 20.9%로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장애인들에 대해 시혜적이고, 동정적인 시선이 투영되는 존재로 느끼고 있었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장애인의 주된 이미지에 대해 응답자들의 31.6%(비장애인 27.4%, 장애인 38.2%)가 ‘연약하고 수동적인 이미지’라고 답했고, 조사결과 ‘어린아이 같은 이미지’라고 답한 응답자도 16.6%(비장애인 13.9%, 장애인 21.1%)나 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여성장애인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39.0%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순가련한 이미지’라고 답했고, 32.6%가 ‘장애극복-인간승리가 돋보이는 이미지’, 25.0%가 ‘적극적이고 당당한 이미지’, 17.4%가 ‘어린아이 같은 이미지’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장애인이 실제 장애인의 현실을 잘 반영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9.6%가 ‘매우 그렇지 않다’, 30.5%가 ‘그렇지 않다’, 37.2%가 ‘보통이다’, 15.5%가 ‘그렇다’, 6.7%가 ‘매우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애, 갈등을 구성하는 한 요소일 뿐“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드라마 속 장애인은 아직까지도 항상 도움을 받아야 할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며 “특히 여성장애인의 경우 드라마에서 비운의 여주인공으로 주로 나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수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더욱 고착화되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소 측은 “비장애인 시청자가 장애를 드라마의 갈등요소로 여기는 것은 장애만을 갈등요소로 단순화시켜 장애를 부정의 의미로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며 “오히려 갈등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를 포괄하여 그 중의 하나로 장애를 바라보는, 연출이 시도되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각 드라마 제작 방송사에 △장애인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평가하는 장애인모니터요원 적극 고용 △방송제작진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인권교육 정규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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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 드라마 , 장애우권인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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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전은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람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 전규열

    농부가 씨를 뿌려 흙으로 덮은 뒤에 발로 밝고 손뼉치고 사방을 돌아보네.
    밀과보리가 자라네 밀과보리가 자라네 밀과 보리가 자라는건은 누구든지 알지요.

  • 전혜진

    종소리가 울려 새가 발았네.
    아이들은 소원을 빌었어요.
    새배하고,용돈받고 떡국먹고 1살더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