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의사일정변경동의안 제출 예정
삼성 떡값 검사 7인의 명단을 공개해 김상희 법무차관을 낙마시킨 노회찬 의원이 이번에는 ‘삼성-검찰간 떡값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회찬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법사위에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의사일정변경동의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사장,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회장비서실장, 김상희 현 법무부차관, 홍석조 현 광주고검장, 그리고 삼성 떡값의 최종결정권자인 이건희 회장 등이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청문회 개최 이유를 “김상희 차관이 떡값수수 사실을 부인하는 이상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사장과 김차관의 대질신문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노회찬 의원은 “김차관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배달사고를 냈다는 이야기”라며 “검찰의 떡값수수가 사실이라면 뼈를 깎는 자기 쇄신이 뒤따라야 하고, 만약 거짓이라면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검찰의 퇴로를 차단했다.
김상희, “홍석현 회장은 함부로 돈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
또한 지난 달 21일 대검으로부터 자신이 X파일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힌 김상희 차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X파일을 엄정하게 수사해야 할 대검이 혐의가 있는 김상희 차관에게 피의사실을 알려준 것으로, 자기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검찰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기도 했다.
18일자로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김상희 법무차관은 자신이 떡값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홍석현 회장은 누구에게 함부로 돈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고 홍석현 주미대사의 역성을 드는 모습을 연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번에는 삼성 불러낼 수 있을지 관심사
노회찬 의원이 제출한 의사일정변경동의안이 거대 양당과 법조인 출신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법사위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또한 환노위 소속 단병호 의원이 삼성 SDI의 불법 위치 추적 의혹과 관련해 삼성 SDI 임직원을 증인으로 소환하고자 했으나 거대 양당 의원들의 비협조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한 선례가 있고 다른 재벌 그룹 임직원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려 나올 때도 삼성은 항상 예외였다.
그러나 ‘삼성 떡값 검사’명단 공개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폭발적인 점을 감안한다면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상당한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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