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5이상이 아토피, 1/3이상은 알레르기비염 환자

갈수록 어린이 환경성질환 급증, 새학교 증후군도 심각해

온갖 환경성 질환에 시달리는 초등학생들

초등학생의 1/5 이상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1/3 이상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등 어린이들이 온갖 환경성 질환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1일 오전,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과 최순영 의원은 민주노동당이 지난 6월에서 7월에 걸쳐 인하대 산업의학과(임종한 교수)와 시민환경기술센터(김선태 대전대 교수)에 의뢰해, 전국 4개 지역(서울, 대전, 대구, 포항)의 31개 초등학교와 13개 보육시설에 대한 실내외 공기질 측정과 이 시설에 다니는 1,831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성질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인 6세에서 12세 어린이 가운데 지난 1년간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았던 아이들은 각각 33.4%와 22.0%로 나타났고 알레르기 결막염과 천식은 각각 12.2%와 5.5%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995년 연구 결과와 비교할 때 알레르기 질환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을뿐더러, 알레르기 피부염의 유병율이 지난 한해 무려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알레르기 피부염이 2003년에 비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건강보험 자료와 함께 알레르기성 질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는 지적이다.

또한 어린이 환경성 질환의 급증에는 이들이 생활하는 초등학교 및 보육시설의 실내 공기의 유해물질 농도가 높은 것과도 일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조사대상 시설물의 25%가 환경기준치 초과, 심지어 발암물질도 검출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 학교 및 보육시설의 25%인 11곳에서 환경부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준을 초과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상당부분이 톨루엔이었고 심지어 발암물질인 벤젠도 검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밖에 2005년에 신축한 건물들의 유기화합물 노출수준이 기존 건물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새집증후군에 이어 ‘새학교증후군’의 심각성이 증명되기도 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오는 6일 ‘아토피 스탑 프로젝트 심포지엄’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는 한편 환경보건정책 전담기구에 한 토론과 학교보건법및 실내공기질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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