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기 위해, '2005여성전용파티'

30일, 7시부터 선유도 공원에서 열려

"여자도 밤에 싸돌아 다니자"

여성들의 밤 놀이가 시작된다. 30일 7시, 선유도 공원에서 페미니스트저널 이프 주최로 열리는 '2005 여성전용파티 피도 눈물도 없는 밤 No blood No tears Night'은 여성들이 밤 길을 다닐 권리를, 여성들이 밤에 놀 권리를, 여성들이 밤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이야기하는 여성들만의 파티다.

그동안 여성들에게 밤이란 피해야 하는 공간이며 공포스러운 공간이었다. 이 땅을 살고 있는 많은 여성들은 아무런 이유없이 밤에는 밖에 있을 수 없도록 교육받고, 통제당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밤'이라는 절대적인 시간과 공공장소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성폭력은 여성들의 행동을 끊임없이 제약하고 있다. 2001년에서 2005년까지 일어난 성폭력 사건 가운데 밤 8시부터 새벽 4시까지가 전체 발생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숙박업소, 목욕탕, 노상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경우가 30% 이상이다. 이런 사건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 보다는 이 사회는 이 문제 또한 여성에게 모든 원인을 덮어 씌운다. "여자가 방정맞아서" "그렇게 입고 다니니 그렇지" "어디 여자가 밤에 싸돌아 다녀"

여성들만의 자유로운 밤놀이

[출처: 여성전용파티]

'여성전용파티'는 여성들에게 밤의 자유를 허하지 않는 사회에 문제제기 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밤거리를 만들기 위한 여성들의 의지와 바램을 담아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 페미니스트저널 이프는 "여성이 안심하고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때까지 매해 가을, 공공 공간에 여성들만의 해방구를 열어 여성들이 원하는 자유와 평화를 즐기고자 한다"며 행사의 의의를 밝히고, "대안적인 축제의 방식을 통해 여성들의 목소리와 바람을 담아내 또다른 여성주의 문화행사의 전형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전했다.

세 가지 섹션으로 마련된 여성전용파티의 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섹션은 '여성 해방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노래하고 춤추는 게릴라 소극장, 별빛 가득한 야외 영화관 방석극장, 마녀들이 살짝 알려주는 여자의 운명 마녀 점집, 내가그린기린그림 그래피티, 음식은 나누는 맛 인심나는 부엌, 놀고 싶은 엄마를 위해 특설 놀이방 등으로 이루어 지며, 두 번째 섹션은 'No Woman No Cry'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밤을 지키는 몇가지 방법 토론연극, 마음껏 지르고 마음껏 내뱉는 오픈 마이크, 수다는 우리의 힘 수다 돗자리로 구성된다. 또한 '초절정 파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세 번째 섹션은 음악 무아지경 go!go! 디제잉, 머리에 꽃을 꼽고 미친척 춤을 꽃피는 땐스홀로 이루어 진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여성들이 마음껏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움추려 있던 여성들의 다양한 욕망들을 표출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여성들이 흘리는 눈물과 피로 얼룩진 밤이 더 이상 계속되지 않기 위해서,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방해받지 않고 행복하게 웃고, 마음껏 소리내고,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여성전용파티'에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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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 밤 , 여성전용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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