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찰 내에서 일하는 '처사'와 '보살'들이 노조를 결성해 주목받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천태종 본산의 '삼광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사찰 중 하나로 이곳에서 경비, 운전, 주차관리, 매점, 사찰관리 등의 일을 하던 '처사'와 '보살'들은 지난 8월 민주노총 산하 부산일반노조에 가입했다.
삼광사에는 위 업무에 종사하는 처사와 보살 50여 명이 있으며 이 중 30명이 노조에 가입했으나 삼광사 측의 회유로 현재는 8명만이 노조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잦은 연장근무와 공휴일 근무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욕설과 비인간적 대우 등 인권 탄압에 대해서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광사가 차량운전을 외주 용역으로 대체하고 장기근무자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노조 결성의 원인이 됐다.
이들이 노조를 결성한 데 대해 삼광사 측은 "35만 삼광사 신도가 사생결단의 응징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고용관계가 아닌 자원봉사자들이므로 인정할 수 없다"며 노조의 상견례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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