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공투본'이 노예의 삶을 끝장낼 것이다"

전비연, 3일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결의대회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가 3일 오후 2시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비정규노조탄압분쇄 및 비정규직권리보장입법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노조, 경마진흥노조, 직업상담원노조, 성진애드컴노조, 서울지역통신산업 비정규노조 등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들을 중심으로 200여 명이 집결했다.

구권서 전비연 의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와 자본, 공권력의 연대가 잘되고 있다"며 "당장은 저들이 이기고 있는 줄 알겠지만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구권서 의장은 "노동부비정규직 공동투쟁본부를 줄인 말이 '노비공투본'인 만큼, '노비'의 삶을 강요받는 인생을 끝장내고 당당한 노동자로 돌파하자"고 주장했다.

11일째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노조의 임세병 위원장은 "현대하이스코에서는 인간의 기본권조차 무시한 탄압이 자행됐다"며 "정부가 자본의 편인데 뭐가 아쉬워서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겠나, 그 중심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보호한다고 큰소리치는 노동부가 있다"는 말로 노동부를 비판했다.

임세병 위원장은 "사측에선 '너희 150명 정규직 시켜주는 것은 일도 아니지만 그러면 500만 명의 기간제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날 것 아니냐'며 정규직화는 못 시켜준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500만 명의 기간제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대표해서 싸우는 것인만큼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말로 격려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과천정부종합청사 앞 인도로 이동해 '비정규직 철폐'라고 쓰인 빨간 소자보에 요구안을 적어 담장에 부착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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