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비대위원장에 권영길 의원

"명령하면 따르겠다", 당 혁신을 통한 2006년 지방선거 준비

민주노동당,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중앙위원회 열어

10·26 재보선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이 전원 사퇴한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지난 2일 비상연석회의에서 비상대책위 구성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권영길 의원을 만장일치로 비상대책위 위원장으로 추천한 바 있다.

  지난 2일 열린 비상연석회의에서 권영길 의원, 김혜경 전 대표, 천영세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에 5일 민주노동당은 6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 위원장을 권영길 의원으로 확정 인준했다. 비상대책위 위원장 선출과정에서 김광수 중앙위원이 비대위 위원장의 경우도 당직공직겸지금지 당규를 적용해야 한다는 안이 제출되었으나 부결되었다. 또한 비대위 인준을 일괄 처리할 것인지 개별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토론을 진행하여 일괄 처리로 결정되었다. 228명의 중앙위원이 참여해 투표한 결과 182명, 79.8% 찬성으로 비상연석회의를 통해 제안된 비대위 구성안이 인준되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차기 지도부 구성시까지 당 업무에 대한 집행을 책임지며, 당무 전반에 대해 관장한다. 주요사업으로는 사회양극화 해소, 무상의료, 무상교육, 부유세 등 민생사업과 쌀, 비정규, 평택미군기지 등 당면 주요 투쟁, 그리고 당 쇄신 방향 수립을 통한 2006년 지방선거 준비 등을 확정했다.

권영길 비대위원장, “당을 당답게 만들어 달라”

중앙위원회로 확정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위원장에 권영길 의원, 비대위 집행위원장에 문성현 경남도당 위원장, 시도당 위원장은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 이용길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노동부문에 김형근 상업서비스연맹 위원장, 농민부문에 강병기 농민위원장, 여성부문에 김은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국회의원 부문에 최순영 의원, 광역의원 부문에 윤난실 광주광역의회 의원이 선출되었다.

권영길 비대위 위원장은 수락 인사를 통해 “비상연석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을 제의 받고 전후 좌우 말 다 떼고 당이 결정하면 당이 명령하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당이 명령을 내렸다. 그 명령에 충실이 따르겠다”고 밝히고, “민주노동당 비대위는 움직이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 당을 당원에게 돌려주지 않고서는 쌀투쟁도, 비정규투쟁도, 내년 지방선거도 승리할 수 없다. 당을 당답게 만들어 달라”며 당 혁신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비대위 위원장은 대외적으로는 정당법상 선관위 신고시 사용하는 ‘임시대표’로 불리게 된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이꽃맘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