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7시, 노동문화 활동가들 독자적인 문화제 진행

전야제 장소에서 ‘전국 노동문화 활동가 결의 한마당’ 개최

민주노조운동의 원직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노동문화 활동가들이 나선다

11월 13일,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준비되고 있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 비리사태로 불거진 민주노조 정신 복원의 문제, 정부의 비정규 법안을 앞두고 현장에서부터 준비된 총파업으로 자본과의 한 판 싸움을 앞두고 있는 등 어느 해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투쟁의 한 주체로서, 전체운동의 한 주체로서 힘차게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노동문화 활동가들도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민주노조운동 원칙 복원! 2005 총파업 투쟁 승리!’를 내걸고 결의 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 노동문화 활동가 결의 한마당’은 11월 12일 7시, 민주노총 전야제가 열릴 여의도 서강대교 하단 럭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국 노동문화 활동가 결의 한마당’은 지난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비리사건 이후 이수호 집행부의 사퇴를 하며 ‘민주노조운동의 원칙이 지켜지길 바라는 문화활동가들’의 명의로 성명서를 낸 이후 지난 10월 31일 ‘전국 문화활동가 대회’를 거쳐 구성된 ‘전국노동문화활동가 결의 한마당 공동준비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다. 공동준비위원회는 공동 연출단으로 김호철, 홍성민, 민정연, 김현숙, 류정화, 이장희, 이은진 씨가 함께 하며, 공동기획단에 이창환, 김영택, 허선희, 이찬영, 박선봉, 이시라, 유광식 씨가 함께한다. 음향과 조명에는 ‘자유’가 함께 한다.

‘전국 노동문화 활동가 결의 한마당’에는 꽃다지, 김호철, 노래공장, 더듬, 류금신, 박준, 박창근, 박향미, 삼호중공업 풍물패 휘몰이, 살판, 서기상, 우듬지, 윤미진, 이장희, 인천지역노동자풍물패연대모임, 장소익, 좋은 친구들, 터울림 등이 출연한다.

“노동문화 활동가들도 전체운동의 일 주체다”

이창환 기획단장은 “노동문화 활동가들은 민주노조 운동의 한 주체로 활동해 왔다”며 노동문화 활동가들이 주체적으로 결의마당을 준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비리문제로 무너진 민주노조 운동의 정신을 복원하는 것이며, 비정규 법안을 막아내기 위한 총파업을 사수하는 것이다. 이에 노동문화 활동가들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려 한다”며 이번 결의마당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민정연 꽃다지 대표는 민주노총에서 공연 섭외가 들어오지 않았는가하는 기자의 질문에 “공연 섭외가 오긴 했는데, 꽃다지는 지난 사회적 합의 국면 이후에 사회적 합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민주노총 중앙판의 공연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동안 노동문화 활동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면 공연을 보이콧 하는 방식 밖에 없었는데, 이것은 비판의 내용이 공론화되기 보다는 개인적인 목소리로 생각되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제 민주노조 운동의 정신을 복원하기 위해 노동문화 활동가들이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모아야 할 때다”고 이번 결의마당의 중요성을 전했다.

"절실함으로 총파업을 사수하자“

전국노동문화활동가 결의 한마당 공동준비위원회는 제안서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독자적인 문화제를 꾸리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염려를 무릅쓰고 문화일꾼들이 독자적인 문화제를 꾸리는 데는 꼭 해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며 “문화일꾼들은 민주노조운동의 희생물인지도 모른다. 그토록 민주노조운동에 헌신해 왔지만 돌아온 것은 끊임없는 희생 뿐이었다. 급할 때는 동지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똥친 막대기 취급이었다. 모든 것을 참을 수 있지만 민주노조의 원칙과 기풍이 사라지는 것은 차마 보지 못하겠다”며 노동문화 활동가들이 결의마당을 독자적으로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에 잠깐 문제제기 하는 것으로 저희들의 주장을 접지 않을 것이다”며 “비정규 법안을 막아내기 위한 총파업에 문화일꾼들이 선봉에 설 것이며, 민주노조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히며 이 후 투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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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둣돌

    민주노조운동의 원직이 아닌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