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전교조 등 사전 결의대회(명동)

[2005노동자대회]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시하라!

전태일 35주기를 맞은 13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종묘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명동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는 제 3대오에 해당하는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 결의대회'가 열렸다.


"의료는 자본이 접수" "학교는 수용소"

보건의료노조, 민주택시연맹, 민주버스노조, 전국교수노조, 비정규직교수노조, 대학노조, 전교조 등이 집결한 명동에는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였다.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의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를 위한 대회사를 시작으로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윤영규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이 "제주를 시작으로 국내 자본에게 돈벌이를 허용하겠다고 팔 걷어 붙이고 나섰다"며 "공공성을 강화해야할 의료부분을 외국 자본에 팔아 넘기면서 국민 건강을 담보로 자본이 배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일 위원장은 "저출산이 문제라고 떠들어대고 있지만 아이를 낳아도 돈이 없어 교육받지 못하는 나라에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특히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는 이미 과밀학급이 되어 수용소나 다름없다"고 교육의 공교육화 쟁취를 외쳤다.

4단계 무상교육 실시 방안

이날 결의대회에는 공휴일인 만큼 추운날씨에도 자녀와 함께 참석한 조합원들이 많았다. 사회를 본 조은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엄청난 빌딩숲, 유독 유모차에 앉아 결의대회를 함께하고 있는 아이가 보인다"며 "저 아이가 아플때 돈이 없어도 치료받을 수 있고, 공부하고 싶을 때 교육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르치는 것은 희망을 부르는 것. 배운다는 것은 꿈을 그리는 것"<전교조 노래패 노래공연 중>

박정원 전국교수노조 기획정책실장은 "나는 경제학 교수다. 무상교육을 주장하면 주변에서 실현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경제학 교수 맞냐라는 핀잔을 듣는다"며 "그러나 경제학적으로도 무상교육은 당장 실현 가능하다"고 단계적 무상교육 실시를 주장했다.

박정원 기획정책실장은 △1단계 연봉 2000만원이 안되는 노동자 자녀의 교육비는 국가가 전액 부담 △2단계 국립학교와 같은 수준의 국가 지원 사립학교에도 실시 △3단계 등록금 후불제 △4단계 1인당국민소득 2만불 넘어서면 무상교육 실시 등 4단계 무상교육 시행 방안을 내놓았다.


한편 한시간 가량 진행된 사전결의대회는 별다른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11일 연가투쟁 유보를 발표한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은 단식으로 인해 수척해진 모습으로 결의대회 참석, 연가투쟁 유보 방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같은 시간 종묘에서는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결의대회'가 열렸고 '노동탄압 분쇄, 민주적 노사관계법 쟁취 결의대회'가 서울역에서, '신자유주의 분쇄! 민중생존권 쟁취 결의대회'가 서대문 독립공원 등지에서 민주노총 연맹별 사전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들 대오는 각 위치에서 행진을 시작해 3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릴 광화문으로 집결하며 제3대오는 명동에서 종각을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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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잘봤습니다. 추운데 기자분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