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비준 반대, 농민들 죽음의 행렬이..

고 정용품 이후 줄이어, 전농 "18일 부산에서 혼신의 힘으로 의지 보일 터"

이 정부가 결국 끝을 보려 하는가. 쌀협상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밤 12시 경 전남 담양 정용품 농민이 '농업을 죽이는 정책'을 비판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태의 심각성을 폭로한 사건 이후 이어 14일 성주의 여성 농민 오추옥 씨가 '쌀개방 반대' 유서를 남기고 음독 자결을 기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오추옥 농민은 17일 끝내 사망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15일 전국농민대회에서는 500여명의 농민들이 실명, 뇌출혈, 의식불명에 이르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폭력적으로 연행되어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와중에 15일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농민대회에 참가하며 추위 속에서 몇 시간동안 자리를 지키다 집으로 돌아간 김제 하신호 농민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은 "고 정용품 열사에 이은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에 이젠,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치솟는다. 쌀개방을 강행하는 정부와 국회가 아니라면 두 농민의 죽음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350만 농민들은 18일 부산에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통해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디, 다시 태어난다면 농민이 주인 되고, 생산의 기쁨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다시 부활하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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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오순

    고 오추옥씨는 성주 여성농민회 문화부장입니다.
    상주가 아닙니다. 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