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6일 성명을 내어 '칠곡지회 노동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면서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부산에서 아펙을 여는 가운데 어제는 농민이, 오늘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폭력경찰의 몽둥이에 쓰러져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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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
민주노총은 "수 차례에 걸친 면담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은 칠곡군청은, 환경미화원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살포하고 담당공무원을 시켜 해고자를 미행, 감시하게 하는 등 인권유린을 자행해 왔으므로 노동자들이 군청을 점거한 사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면서 "정부의 이런 태도야말로 민주노총으로 하여금 오는 12월 1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부추기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3박 4일간의 전국순회투쟁 도중 칠곡환경지회와 함께 농성에 돌입했던 전비연도 성명서를 발표해, "12명의 원직복직과 교섭 성사라는 소박한 요구를 내건 연좌농성은 너무나 정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비연에 따르면, 연좌농성이 시작되자 노동조합 설립이후 처음으로 칠곡군수와 면담을 가질 수 있었으나 칠곡군수는 복직확약서 작성을 거부한 채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이에 배치된 7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40여 명의 연좌농성단 전원을 연행하게 된 것이다.
전비연은 "용역, 하청이라는 노예생활도 서러운데 노조를 설립했다는 이유로 모조리 길거리로 내몰고, 길거리에서 6개월간 임금 한푼 못받으며 원직복직과 교섭을 요구해도 단한차례 면담조차 거부했는데, 이제는 교섭을 요구하는 농성단 전원을 감옥에 쳐넣은 것"이라고 비판하고 "칠곡환경지회 12명 해고자의 원직복직 쟁취 싸움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도록 만들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연행된 노동자들은 구미경찰서와 칠곡경찰서, 김천경찰서 등에 분산 수용되어 있으며 국일여객노조, 우방랜드노조, 성서공단노조, 염색공단노조 등 대구경북지역 노동자들이 다수이다. 한편, 아펙 반대투쟁 참가를 위해 오늘 부산으로 출발한 민주노총 참가단은 오후 4시 대구에 들러 칠곡군청 앞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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