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보건의료 노동사회단체들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미국 내 최고급 암 전문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계획 내용과 관련해 "의료 양극화를 확대·심화시키며, 국내 및 지역 의료체계를 심각하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인구 10만명도 되지 않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젊은 외국인 직장인들 중에서 암 환자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를 반문하며 "암 전문 병원의 유치는 외국 영리 의료기관의 수익성 보장을 위해 의료 양극화를 확대·심화시키는 등 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암 병원을 유치'계획은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 특별 자치도를 중심으로 최근 외국의 영리병원을 인정하는 일련의 움직임들과 함께 하면서 국내 의료기관의 영리법인을 허용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별로 필요하지도 않을 영리 목적의 암 전문병원의 설립은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지역 의료체계를 왜곡시키며, 의료이용의 소득계층간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공공적인 의료 보다는 영리 목적의 의료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암 전문병원 유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동 입장을 발표한 단체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부산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지부,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부산지부,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부산지부, 부산 여성회, 사회보험노조 부산본부,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무상의료운동본부,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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