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하청업체 대흥기획에 다니던 비정규직 노동자 양평석 씨가 21일 오전 9시 20분경, 집 창고에서 목을 매 자결했다.
양평석씨는 올해 28세로 2003년 6월에 대흥기업에 입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의장부에서 일했으며 2005년 6월에는 현자아산 사내하청지회에 가입했다. 그러나 10월에는 노조를 탈퇴한 후 곧 퇴사했다.
고인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생전에 작성한 낙서에 "지금 와서 보니 너무 죄송하고 미안한 분들도 많습니다. 너무 사는 게 바쁘고 힘들다. 미안하다 친구들아"라는 글이 적혀 있어, 죽음을 앞둔 고통스러운 심경이 표현돼 있다.
또한 회사 동료들이, 고인이 노조를 탈퇴하기까지 회사측의 면담을 통한 협박과 강요 사실이 있었다는 증언을 잇따라 내고 있으며 유가족들은 "마치 무엇엔가 쫓기는 것처럼 항상 초조해했고, '누군가가 나와 가족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극도의 불안상태를 보였다"고 말해, 고인의 죽음이 사측의 노조활동 탄압과 관련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현자아산사내하청지회 비대위와 현자노조 아산본부, 민주노총 충남본부, 금속노조 충남지부 등에서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내일 오전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 양평석 씨는 현재 당진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으며 유가족으로는 어머니와 형, 남동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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