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지도부 선거, 막판 여세몰이 중

17일 부터 사흘간 당대표 공중파 TV 토론회 진행

민주노동당 2기 지도부 선거가 오는 20일(금) 부터 온-오프라인 상에서 닷새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을 포함해 최고위원 13명을 선출하는 금번 선거는 투표를 앞두고 막판 여세를 모는 선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17일(화) MBC 토론회를 시작으로 사흘간 당대표 공중파 TV 토론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금번 2기 지도부 선거 결과가 지지율 하락과 진보정당 위기라는 당 안팎의 우려를 불식 시켜 나갈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민주노동당]

통합 문성현 후보, 대중 인지도 조승수 후보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당 대표 선거는 정파간 분열상을 극복하자는, 통합 기조를 내세운 문성현 후보와 후보자들 중 유일하게 원내 경험을 가지며 당내 대중 인지도가 높은 조승수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대환 전 정책위의장이 고군분투 가세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MBC에서 진행된 민주노동당 대표후보 TV 토론회에서 기호 1번 주대환, 지호 2번 문성현, 기호 3번 조승수 후보는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주대환 후보는 대선을 앞둔 당 체제 정비에 역점을 두고 두 후보와 차별성에 역점을 두고 당 혁신 방향, 민주노동당의 향후 진로 그리고 당직공직겸직금지 재논의 등을 통한 '대중정당화'의 주요 내용을 밝혔다. 또한 그간 민주노동당이 침묵해 왔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출마한 문성현 후보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통일에 대한 제안을 제시하고, 사회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법 그리고 5.31 지방선거, 대선, 총선 등에 대한 목표 등 향후 민주노동당 집권전략을 강조했다. 또한 문성현 후보는 “정치안정을 위해 현행헌법의 부족한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후 후보는 민주노동당의 5.31지방선거와 총선 전략에 대한 기본구상을 밝히는 데 집중 했다. 조승수 후보는“최근 김근태 장관이 민주노동당을 방문해 이른바 반한나라당전선에 대해 거론했는데 이에 대해 우리당은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민주노동당이 국민적 희망과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변화된 사회에 맞는 젊은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면서, 변화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회적 의제들을 자기 과제로 삼아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는 대표가 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막판 변수, 부동표와 새내기 당원들

조직된 표와 대중 지지도라는 박빙의 판세를 보이고 있는 문성현, 조승수 후보는 서로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고군분투하는 주대환 후보 또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당원들이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며 '부동층'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금번 지도부 선거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투표군은 지난 해 6월 당직 선거 이후 새로 늘어난 2만 여명의 새내기 기간 당원들이다. 전체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이들 새내기 당원들은 지난 선거 이후 전국 단위의 당직 선거가 없었던 만큼 그 표심과 성향을 가늠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지도부 선거는 오는 20일 최고위원 후보자 전원과 함께 투표개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선거를 시작해 24일(화) 6시까지 직접투표, 인터넷투표, 우편투표(부재자투표)로 진행된다.

한편 TV 토론회는 17일(화) 15시 MBC, 18일(수) 14시 10분 KBS1, 19일(목) 15시 SBS 특별 토론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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