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기둥 곳곳에 포스터가 눈에 띈다. ‘코오롱 불매 운동’ . 비정규직 법안 저지 투쟁이 하루 종일 국회 앞에서 진행됐던 이날 이상진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대표는 집회 후 서둘러 이곳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상진 대표는 “유인물과 포스터를 준비해와 왔다. 성격상 무관하다 할 수 있지만 사측을 압박하고, 상황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이날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에게 '코오롱 불매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유인물을 나눠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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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 기둥에 붙혀진 코오롱 불매 운동 포스터 /권회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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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전면의 모습. 안성기 영화인 공동대책위원장과 문경식 전농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권회승 기자 |
층계의 주요 자리는 곳곳은 ‘팬클럽’소속 회원들의 자리였다. 그러나 그들 나름대로의 철저한 규율이 있었다. ‘오늘 만큼은 오빠라는 소리 지르지 않기’, ‘사진찍지 않기’ 등 대형 스크린에 비춰진 모습만 봐도 자동반사로 ‘꺄악’ 소리가 튀어 나왔지만 서둘러 자제하는 노력들이 역력했다. 이준기 팬클럽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피켓도 만들어 왔고 애써 회원들을 자제 시키며 행사요원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거리 선전전을 하고 있는 전국의 영화학과 학생들도 촛불 문화제에 참가했다. ‘우리의 목소리를 국회로’라는 구호를 외친다. 이들 등 뒤를 보면 배우들의 얼굴을 가면으로 만들어 쓰고 피켓을 앞뒤로 달어 마치 배우가 1인시위 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선전물을 몸에 달고 있다. 기발한 문구와 함께.
공동 개회사를 한 안성기 공동대책위원장과 문경식 전농 신임 의장은 “우리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해 손을 잡았다. 최소한의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농민, 노동자, 배우, 스텝 전 국민이 나선다. FTA를 반대한다”며 ‘No FTA! Our Rice Yes! Screen Quota Yes!'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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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과 학생들이 만들어 온 선전물/권회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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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의 모습/권회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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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앞 참가자들의 모습, 정지영 영화인 공동대책위원장의 모습도 보인다. /권회승 기자 |
이어지는 공연, 그리고 촛불들이 하나 둘 씩 늘어간다. 행사 주최측에서 준비한 기념 손수건을 나눠 든 참가자들은 손목에 차기도 하고, 목에 걸기도 하며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무대위에 오른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은 “겨울을 보내는 마지막 추위지만 오늘 이 밤이 정말 아름답다”며 노동자와 영화인들의 조직적 싸움에 자축하는 박수를 보내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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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전물을 만들어온 참가자들 / 권회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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