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노동부 장관,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 만나

조준호, “마주보지 않아도 열매는 맺힌다”

이상수 대화 요청에, “정부 진정성 있게 변화해야”

23일 오전, 이상수 노동부장관이 민주노총을 방문해 조준호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을 비롯한 신임 지도부들을 만났다.

[출처: 민주노총]

이 자리에서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신임 지도부의 기자회견을 보니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대화할 수 있겠다”며 취임 첫날 민주노총 방문 시 말했던 “은행나무도 마주봐야 열매가 맺는다”는 말을 다시 인용하며 대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조준호 위원장은 “마주 안 보고도 열매는 열릴 수 있다”고 받아치며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면 대화를 요청하면 안 할 이유가 없다”라며 정부의 변화된 모습을 촉구했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비정규 관련 법안과 노사관계 로드맵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의견은 다르지만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난 번 소위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관련해 타협안이 나온 것으로 안다. 만나서 대화해 타협의 실마리를 찾자”고 다시한번 대화를 통한 타협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준호 위원장은 “정부의 변화된 내용이 있으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내용이 우선되어야 한다. 전향적으로 합의해서 풀어나가자”고 받아쳤다.

마지막으로 조준호 위원장은 “투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파업 안 하게 해 달라”며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요청하면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진정성 있는 정부의 모습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2월 총파업 유보

한편, 이 자리에서 국회의 비정규 법안 처리 일정 연기에 따라 민주노총이 선언한 28일 총파업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조준호 위원장은 “국회 비정규법 처리 태도가 변화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파업할 이유가 없다”며 “강행처리가 미뤄졌기 때문에 일단 28일 총파업은 유보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2일, 총파업 투쟁 지침 철회를 밝히고 오는 25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전국동시다발 지역별 집회로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후 투쟁 방침은 중앙집행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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