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노동자 대응 “꿈틀”

한국노총, 사무금융 등 대응 위한 내부 논의 활발

한미FTA 협상 저지를 외치는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들이 속속 출범하고 그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대응 움직임도 활발히 준비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연맹은 1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미 FTA 저지 금융부문 공동대책위(가칭)' 구성 추진의 건을 의결하고 향후 대응 금융시장 개방의 문제점을 사회공론화하고, 이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활동을 결의했다.


박강우 사무금융 정책기획 실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통합법(가)을 비롯해 정부가 추진 중인 여러 자본시장 개편 기도는 결국 한미FTA 협상을 위한 사전 정비 작업”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정부의 자본시장 재편 기도와 한미FTA 통한 금융시장 완정 개방, 투기자본의 활성화를 막아야 할 필요성”에 근거했다고 공대위 구성의 배경을 밝혔다.


사무금융연맹은 공대위를 통해 '금융 산업 전반의 의견을 모아내고, 한미FTA 반대 조직을 최대로 모아낸다는 계획으로 이후 투기자본감시센터, 금융노조, 금융경제연구소, 대안경제연구소 등 금융 산업과 관련한 노동시민사회단체 및 연구기관을 포괄해 ‘한미FTA 저지 금융부문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구성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노총도 나선다

이미 민주노총은 신임집행부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하반기 사업으로 한미FTA 협상 저지 사업을 배치하고 각종 집회와 토론회를 기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노총도 14일 기획조정본부, 정책본부, 대외협력본부, 중앙연구원을 중심으로 ‘한미FTA 초동 대책팀’을 구성하고, 사전 논의를 위한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철 한국노총 정책차장은 “한국노총은 2004년 한일FTA 저지 투쟁 당시 대응팀을 구성해 활동한 바 있고, 동경 원정 투쟁도 민주노총과 함께 전개한 바 있다"고 설명하며 "내부 학습과 토론을 통해 관련된 산하 조직을 묶어 대응팀을 구성하기 위해 노총 차원의 초동 모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철 정책차장은 “한국노총 사업장 중 금융노조의 경우 한미FTA 협상에 다뤄질 수밖에 없는 영역이고, 제조업이나 섬유 쪽에서도 차이는 있지만 해당 사업장이 다수 있을 것”이라며 공대위 구성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초동 모임을 기반으로 내부 토론 이후 공식 의결 단위를 거쳐 대책위 구성 및 실천 사업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동당도 19차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한미 FTA 특별위원회’ 구성 하기로 하고, 정책위 의장과 의원단 논의를 통해 한미FTA 저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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