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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혁신 대책위 출범식 |
현대중공업 현장활동가들은 16일 ‘노조 혁신 대책위’ 출범식을 갖고 최근 드러난 현대중공업 비리사건에 대한 조직적 대응을 결의했다.
김형균 현대중공업전진하는노동자회 의장은 “그동안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다보니 신이 나지 않았다. 대책위 구성까지 여러 논란이 많았다. 조직의 의장으로서 조직 내 분열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노력을 많이 했지만 아직도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대책위 출범까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지금 전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징계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다. 이제 어용세력의 실체를 드러내고 우리 운동의 나아갈 바를 조합원에게 얘기해야 한다. 우리 내부의 괴리, 어용세력들의 대응 등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대책위를 중심으로 지금의 국면을 돌파하자고 주장했다.
청년노동자회 오영성 의장은 “지금까지 내부적 진통이 있으면서 힘들게 왔다.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다가가자. 큰 승리를 얻지 못하더라도 민주세력의 자부심을 세우자”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책위 구성에 이견 없이 동의를 구하고 각 분과별 대책위원과 집행단위를 추인함과 동시에 1인당 5만원씩의 재정을 결의했다.
지난 2월 말 현대중공업 노조간부의 비리문제가 폭로되고 검찰수사가 진행된 이후 현대중공업 현장활동가들은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분과동지회연합 내에서 대응방식을 놓고 이견이 발생하면서 체계적인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갔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현장활동가들 사이에서는 “현중노조 비리 척결과 현장활동 복원을 위해 비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과 "현장활동가의 역량을 보았을 때 대응할 수 있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동안 분과동지회연합 차원에서 논의되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자"는 입장이 주요하게 대립해 왔다. 그러나 두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못하면서 한 분과에서 비리관련 투쟁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결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이런 와중에 현중노조에서 이갑용 전 동구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 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어떤 식으로든 조직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고 이날 대책위 구성에 이르게 됐다.
그동안 이번 비리사건에 대해 현대중공업 현장조직인 청년노동자와 ‘(가칭)현중노조 비리척결과 혁신을 위한 비상대책위’는 5회에 걸쳐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비리사건의 실상과 노조혁신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날 청년노동자는 현장에 배포된 유인물을 통해 “지금의 사태는 명백히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이며, 어쩌면 현중노조 전반에 스며들어 있는 너무나도 크나큰 문제라 할 것”이라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현재 여러 조합원 동지들께서는 지금의 사태가 근본적으로 노동조합이 우리 조합원들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회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황에서 비롯됐다고 말씀들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더 바로 우리 조합원들의 손에 의해 비리로 얼룩진 우리의 노동조합을 살려내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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