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6일 비정규직 법안 강행 처리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7시 30분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의 조찬 간담회가 국회에서 진행됐다.
민주노동당에서는 문성현 당대표와 이해삼 최고위원, 천영세 의원단 대표,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가 참석했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권영국 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 전성환 YMCA 기획실장, 정병기 민교협 집행위원(교수), 최민희 민언련 상임대표 가 참석했다.
오늘 간담회에서 시민사회단체 측 참석자들은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비정규직 양산 저지를 위한 ‘사용사유제한’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간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 민주노동당은 “당장 필요한 사안이지만 현실적으로 수용될 가능성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실적인 차이”로 해석했다.
특히 법사위 통과 절차를 두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은 “비정규노동자들 뿐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의 삶의 조건을 좌우할 생존의 문제이므로, 정치적 협상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여당이 사용사유제한 문제에 대해 논의의 장을 여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논의의 틀 마련을 위해 여러 각도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민주노동당의 의정활동에 대한 고민도 논의됐다. 합법적 정치영역에서의 ‘동의와 포섭’ 과정이 사라진 채, 사회운동적 정당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고, 반면 “대중성 확보도 중요하나 지지기반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노동당은 향후 더 폭넓은 의견수렴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조찬 참가자들은 당장 벌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을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KTX 여승무원 노조원 문제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나아가 법안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당과 시민사회단체간의 심도 깊은 관계 형성을 위해 ‘정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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