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80년대 노동탄압 사건의 주역들이 모여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앞에서 70민주노동운동동지회, 민주노총,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주최로 동일방직, YH무역, 원풍모방, 무궁화메리야스, 반도상사, 한일도루코, 청계피복, 서통, 태창메리야스, 콘트롤데이타 등 70~80년대 군부독재 정권과 사측에 의한 노동탄압 피해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운동에 대한 국가폭력 피해 사건의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이후 노동탄압 피해자들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을 공동으로 신청했다.
원풍모방노동조합 조합원이었던 박순희 씨는 “70년대 노동조건을 바꾸고, 세상을 바로보기 위해 노력했던 노동자들을 정권과 사측은 현장에서 쫒아내고, 온갖 고문으로 강제사표를 받아내 노동조합을 해체시켰다”며 “자본주의에서 노동자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노동을 해야 하는데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전국에 돌려 노동을 할 수 없게 만든 것은 우리에게 살인행위였다”고 노동탄압 과정을 설명했다. 박순희 씨는 “70, 80년대 노동탄압은 과거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현실이다”며 진실규명의 필요성을 밝혔다.
"현 정권, 과거 국가가 저지를 범죄행위 통해 노동탄압 되돌아 볼 것“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70년대 박정희 정권이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는 유일한 업적이 경제성장이라면, 그것은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의 결과였다”며 “우리가 법적으로 보장된 우리의 권리를 찾으려고 노조를 만들었을 때 그들은 공권력을 동원한 위협과 협박 뿐 만 아니라 똥물까지 퍼부었다”고 70, 80년대 노동탄압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노동탄압 피해자들은 “독재정권의 통치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한 채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블랙리스트의 배포로 노동의 권리마저 박탈하여 생존권을 압살했던 국가폭력에 대해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지 않아 여전히 책임자의 사과 및 반성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과거사정리는 비단 과거의 사실만을 밝혀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남아있는 과거의 잔재를 찾아내 청산하는 것이며, 현 정권은 과거 국가가 우리에게 저지른 불법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조사를 지켜보면서 자신이 현재 노동자들에게 어떤 행위를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진실규명 공동신청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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