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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평화연대, 경계를너머 등 국내에서 팔레스타인 평화활동을 벌여온 단체들이 최근 '팔레스타인은 테러리스트 집단'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갈 카스피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강력 규탄하고,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이갈 카스피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지난 달 31일 연세대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우리가 팔레스타인 땅을 차지할 권리는 성경에 있다"며 "팔레스타인이 아니라 아랍 사람들 전체가 테러리스트이고, 민주주의를 전혀 모르는 족속들이며, 평화와 민주주의 세력의 대변자는 이스라엘"이라는 주장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부터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에 평화와 인권을,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라'는 주제로 매주 화요일 마다 평화캠페인(화요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는 팔레스타인평화연대등은 11일 98차 화요캠페인을 진행하고, 카스피 대사의 망언을 규탄했다.
이날 지은 경계를너머 활동가는 "이스라엘은 무력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토지를 강탈하고, 세계 최대의 감옥인 '고립장벽'을 건설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학생들 앞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만행의 역사를 그토록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현재 평택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한미군기지확장저지 투쟁을 언급하며 "반인권적 정책을 통해서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억압하는 국가테러리즘의 뒤에는 미국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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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팔레스타인에서 직접 평화활동을 벌이고 돌아 온 미니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한국에 돌아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진실을 알려달라.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말하지만, 지난 5년간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 살해당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4천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미니 활동가는 카스피 대사가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것에 대해 "명백히 인종주의적이고, 극우 민족주의적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이는 나치독일이 동원했던 논리와 똑같고, 이를 통해 아랍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카스피 대사가 성경 구절을 근거로 팔레스타인 지역의 소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에 대해 성경구절을 근거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며 "설령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민족과 인종을 억압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연대 정신에 기반해야 하는데, 이스라엘은 침략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을 점령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미니 활동가는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중동지역에서 평화와 민주주의 세력의 대변자가 되려고 하면 역사적인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민주적인 정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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