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과장급 직원들 금속노조 가입

"사직강요, 부당배치, 징계에 맞서 투쟁하겠다"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의 단체협약상 가입 대상에서 배제돼 있는 과장급 이상의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공개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금속노조에 가입한 이들 20여 명의 노동자는, 최근 몇 년간 현대자동차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전국 각지로 부당 대기발령을 받거나 사직을 강요받아온 이들로 40대 초의 과장급부터 50대의 부장급까지로 분포돼 있다. 고용 안정과 부당인사 조치에 대한 대응 방법을 모색하던 중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이들은 지난 4월 22일 총회를 개최하고 강석권 조합원을 대표로 선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향후 고용 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을 목표로 투쟁한다는 계획이며, "특히 올해 2월부터 더욱 거세지고 있는 사직강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부당배치 전환, 5년간 실적을 이유로 불공정, 부당한 징계를 남발하는 사측의 탄압에 맞서 부당전직, 부당징계 구제신청등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과 대상자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의 공개 △부당 대기발령 취소, 부당징계취소, 원상회복 △간부사원 취업규칙 철폐 및 단체협약의 동등적용 △일반직 노동자 노조활동 보장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퇴직강요 척결 등을 골자로 요구안을 만들어 사측에 교섭을 요청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이후 논의를 통해 이들을 조직 편제하고 사측과 행정관청에 통보하기로 했다. 금속노조에 가입돼 있는 일반직, 사무관리직으로는 대우종합기계 사무직지회, 기아자동차 사무관리직지회, 지엠대우자동차 사무지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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