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시아공동체학교 외부전경 |
이름하여 ‘아시아공동체학교’. ‘아시아공동체학교’ 설립추진위원회는 현재 오는 9월을 개교 목표로 코시안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이주노동자 42만여 명에 이르는 유엔이 정한 이민 국가로 매년 수많은 코시안들이 태어나고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피부색과 생김새의 차이로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
지난달 미 프로 풋볼의 영웅 하인스 워드 선수가 혼혈 아동 지원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는 26일 입국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아시아공동체학교, 부산에서 9월 개교
이미 아시아 공동체 학교는 설립 이전부터 언론에 보도되면서 관심을 받아왔다. 부산시 남구 문현동 지게골역 옆에 생기게 될 ‘아시아공동체학교’는 초등학교가 모태가 되어 향후 학생의 진학 시기에 맞춰 중·고등학교도 개교할 예정이며 교육인적자원부의 학력인정도 받을 예정이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먼 곳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해 수업도 9시 40분에 시작해서 오후 5시에 마친다. 16일 학교가 들어서는 부지에는 현재 건물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아시아공동체학교’ 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마당 100평과 2층 140평의 교실 및 실험실, 3층 70평의 부속공간 등이 갖춰질 예정이며 각 학년별로 10명씩 60명의 정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어, 수학, 예체능 선생님을 정규 교사로 임용하고 자원봉사 선생님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시아공동체학교’의 이철호(44) 학교설립추진위원은 16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어와 외국어 등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코시안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교육을 할 것”이라며 “우리 학교는 앞으로 사회의 뿌리깊은 인종적 편견을 배제하고 열린 사회로 나아가는 씨앗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철호 학교설립추진위원과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 |
▲ 이철호 아시아공동체학교 설립추진위원 |
코시안의 뜻과 ‘아시아공동체학교’가 설립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
“코시안의 정확한 의미는 한국인과 아시아 외국인 사이에 태어난 자녀를 뜻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코시안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국가의 제도권 교육이 이들의 문제를 아직 제대로 접근조차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모여 ‘아시아 공동체 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실험적인 대안학교를 만들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
“단일민족을 강조해온 우리 사회 풍토 속에서 어린 학생들이 사회생활 내지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 대해서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했다. 분명 그들은 다문화가족의 일원으로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을 수 있다. 적어도 우리말과 외국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런 가치를 살리는 교육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코시안 아이들이 성장했을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차별이 클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정부에서 관련 법안이라든지 제도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학교를 통해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아시아공동체학교 첫 수업은 언제부터 시작되나?
“7월 18일부터 여름학교를 열 것이다. 코시안 학부모들과 학생들 모여서 같이 공부도 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먼저 가질 예정이다. 학교의 장점도 충분히 설명하고 9월부터 정규수업을 시작할 것이다. 오는 8월 말에 ‘대안학교법’ 시행령이 국회에서 통과가 되는데 내년 3월부터는 학력인정을 대안학교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는 1학년에서 5학년까지 학생을 받아서 교육을 시키고 그 아이들이 중학교를 진학할 때 중등대안학교를 열 생각이다”
학교를 준비하는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는지
“참 많았다. 그 중에 초기운영자금을 확보하는게 제일 어려웠다. 학교건물이라든지 내부공사는 뜻있는 복지가의 도움으로 해결했지만 앞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하는게 제일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대안학교법이 통과되어 학력을 인정을 받게되면 정부로부터 어느정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기본방향은 뜻있는 시민들의 작은 후원금들을 시작으로 학교를 꾸려나갈 것을 원칙으로 잡고 있다”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어떻게 모을 생각인가?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취지를 설명했을 때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접고 일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많았다. 학생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들어난 게 없기 때문에 여름학교를 거치면서 계속 공부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할 것이다. 얼마 전 태국인 부모님의 경우에는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적도 있다. 또한 우리가 만나본 코시안 아이들의 부모님들도 대부분 나중에 학교에 보내기로 약속을 했다. 그리고 그 부모님들은 개소식 여름학교 시작할 때 꼭 참석하신다고 하셨고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하시기도 했다”
![]() |
▲ 9월 개교를 목표로 16일 현재 아시아공동체학교는 내부공사 중에 있다. |
‘아시아공동체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자격은
1순위가 미등록이주노동자(불법외국인체류자) 자녀다. 2순위가 외국인노동자들 자녀, 3순위가 바로 다문화가족 자녀 중에서 결손가정의 자녀, 4번째가 다문화가족 자녀다. 이건 상징적인 의미다. 물론 한국인 자녀도 입학할 수 있다.
학교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 자녀들이 수업을 받기가 현실상 힘들지 않을까?
“실제로 가르쳐야 하는 학생들의 1순위는 불법체류노동자 자녀들이다. 그래서 그 학생들이 배우기 위해서 학교를 찾아온다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가르칠 것이다. 농담 삼아 3층이 기숙학교처럼 변할 수도 있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불법체류외국인 자녀가 학교에 다니면 일정기간 있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아시아 공동체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
“국어의 경우 우리말과 글을 제대로 듣고, 읽고, 쓸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외에도 수학, 영어, 사회 등을 배우고 또한 ‘마음열기’라고 해서 요가, 춤, 놀이, 명상 활동을 병행해 학교 공동체의 일원으로 일체감을 느끼고 함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시아 공동체 학교’가 다른 대안학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대안학교들의 주안점이 ‘열린 교육’을 지향한다면 우리들은 열린 교육 더하기 인종적 편견이 없고 창조적이고 자율적인 세계인을 만드는 교육을 지향하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 비해 외국어 교육이 강조된 점을 들 수 있다. ‘아시아 공동체 학교’의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는 영어와 또 하나의 외국어 정도는 원어민에 가깝게 구사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를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영어의 경우 교육자격과 경험이 있는 필리핀 학부모가 선생님으로 나서서 가르치시고 고학력부터는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을 학생들이 선택해서 배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특히 코시안 자녀 부부들이 객원강사로 그 나라의 역사, 사회, 문화 등을 강의하도록 만들 생각이다”
- 덧붙이는 말
-
아시아공동체학교 문의: 051-633-1381
정연우 님은 참세상 부산경남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