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청업체 관리자의 폭언과 폭력

노조, 해당 관리자 직위해제 요구

  김아무개 대리가 박경철 조합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사진 : 현대차비정규노조)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관리자가 비정규노조 조합원에게 폭행과 욕설을 가하는 사태가 발생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3공장 직서열 업체인 BK로직스에서 박경철 조합원이 조퇴를 요구하자 관리자가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박경철 조합원이 작업을 앞두고 회사측에 “사정이 있어 오전 10시에 조퇴하려고 하니 인원을 배치해달라”고 요구하고 사물함을 정리하고 있는데,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김아무개 대리가 해당 조합원을 불러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박경철 조합원이 막말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자 관리자가 계속 욕설을 하고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박 조합원이 상해를 입게 됐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김아무개 대리는 이후에도 박경철 조합원의 핸드폰에 “병철아 전화 받아라. 마치고 한따가리해 개ⅩⅩ야. 전화해라. 죽는다. 이 ⅩⅩ놈아. 너 다시 돌아와. 죽는다. 이 개ⅩⅩ. 마치고 맞짱한번까자. 개ⅩⅩ야”라는 내용으로 음성메세지를 보내고 유사한 내용으로 문자메시지까지 보냈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를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대표적인 무시행위로 규정하고 BK로직스측에 김아무개 대리의 직접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지만, BK로직스측에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17일 공개적으로 대자보를 붙이고 김아무개 대리의 직위해제를 요구하는 등 투쟁에 나서고 있다.(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