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 30분 경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시작된 국민대회는 폭우로 인해 30여 분의 짧은 기념 행사로 진행됐다.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국민대회 이후 포항에서 상경한 포항 건설 노조 투쟁단이 ‘하중근을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면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으나 4시 30분 경 자진 해산했다.
우리가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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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대회의 민중의례를 위해 참가자들이 일어서 있다/ 김용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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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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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욱 기자 |
대회사를 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615 선언’의 역사성을 강조하며, "2006년부터 펼쳐질 자주 평화 통일의 시대에는 노동자 농민들이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 주민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평택범대위 상임대표 문정현 신부는 “지난 5월 4일 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철조망을 치고 학교를 철거하는 등 마을 주민들을 고통과 두려움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정부가 또 다시 이달 말 빈집철거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리가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것이냐"라며 연대 투쟁을 호소했다.
이날 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오로지 초국적 자본의 이익을 위해 민중생존권을 팔아넘기는 한미 FTA체제를 결사 저지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이날 본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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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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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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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주민들의 모습/ 김용욱 기자 |
살려내라 살려내라 하중근을 살려내라
계속된 폭우로 인해 3시 10분 경 국민대회는 종료됐고, 집회 참가자들은 하나 둘 씩 해산하기 시작했다. 이어 포항에서 상경한 포항건설 노조 투쟁단 1500여 명이 실천단을 정비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은 “살려내라 살려내라 하중근을 살려내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세종로 사거리를 막고 있는 경찰 버스를 흔들고, 그 주변 도로에 배치된 경찰들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몸싸움을 시도했다. 이에 경찰들은 물대포를 쏘며 투쟁단 소속 노동자들을 분산시키려 했고, 갑작스런 기습 침탈을 하기도 했다.
오후 4시 30분 경 포항지역 건설노동자들도 정리집회를 갖고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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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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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욱 기자 |
경찰 너무한다.. 너무 많이 막은거 아니니?
경찰은 이미 14일 광화문 주변 일대 경찰을 배치, 이송차량으로 모든 지하도 출구와 인도를 봉쇄해 놨다. 이들은 세종로 사거리를 비롯, 종로구청 방향, 시청앞까지 경찰 이송차량으로 2중, 3중 배치해 참가자들의 광화문 거리 진출을 원천 차단했다.
▲ 경찰 이송차량이 주차된 모습. 3차선을 점하고 있다.
4시 10분 경. 광화문 국제 호텔 앞에서는 작은 몸싸움이 일어났다. 광화문 집회를 마치고 지역으로 내려갈 버스를 타러 가는 참가자들이 경찰에 의해 계속 방해를 받자 분통터진 참가자들이 항의를 시작한 것. 경찰들은 국제 호텔 까지 4개 블록의 길을 막아 놓고 선택적으로 출입허가를 하고 있었다. 부산에서 올라온 30 여 명의 노동자는 경찰에게 항의하며 "집회할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막냐?", "누구는 보내주고 누구는 안보내주는 도대체 기준이 뭐냐"등 항의하기 시작했다. 서울 지리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경찰은 '지시 받은 사항이다'라고 잘라 말할 뿐 여타의 언질이 없는 상황에 '항의'가 잇따랐다. 결국 이들은 다음 길목까지 이동,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길을 통해 이동했다.
▲ 항의하고 있는 부산지역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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