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운동과 사회운동의 '이상동몽'

제9회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워크샵 부산에서 개최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미디어운동의 재구성을 꿈꾸며 지난해 6월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가 출범을 했다. 그리고 1년. 100여명의 미디어운동 활동가들이 모인 제9회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워크샵은 한미FTA 등 사회운동과의 다르면서 같은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자리가 되었다.


"미디어운동과 한미FTA저지 운동이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이상동몽일 것"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제9회 전국미디어운동워크샵은 ‘미디어운동과 사회운동, 그 이상동몽’을 주제로 부산 송정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되었다.

한미FTA와 같은 현안 대응을 위한 미디어활동 전략 공유 뿐만 아니라 최근 익산, 대구 등에서 이슈가 되었던 ‘지역미디어센터’의 운영과 관련한 지역의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실천의 고민들을 확인했다.

허경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간사는 “지역미디어센터운동을 비롯한 미디어운동과 한미FTA저지 운동이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이상동몽일 것”이라며 주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번 워크샵은 지역미디어센터운동의 상승과 지속을 위한 에너지 충전이며, 한미FTA 저지를 위한 미디어운동의 대응전략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미FTA 특정 분야에만 영향 미치는 것 아니다"

그리하여 이번 워크샵은 지역미디어센터 운동과 한미FTA가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민의 참여 속에서 지역의 민주적 소통구조를 만들어 가는 공공적 인프라로서 지역미디어센터의 의미를 담지 못한 채 설립과정을 밟거나, 운영되고 있는 지역의 상황을 공유하며,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고민들을 제시하기 위한 ‘지역미디어센터 운동, Power Up!’이 프로그램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운동과 한미FTA저지 운동이 만났을 때’라는 또 다른 한 축에서 각 지역마다 한미FTA에 대한 공유 상황이 다름을 알리고 이에 따른 각 지역의 운동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류미경 사회진보연대 활동가의 강연을 통해 한미FTA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내용들을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명준 영상미디어센터 소장은 “한미FTA가 특정 영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캐나다 등의 사례에서 보아지듯이 이는 단순 특정 영역만의 문제는 아니”라며 “이 자리에 모인 미디어운동 활동가들이 한미FTA이 공공영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상황을 이해하고 결의를 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미FTA저지독립영화실천단 등의 특정 단위의 활동으로 머물러 있던 미디어운동 진영에서도 한미FTA의 폐해를 함께 공유하며, 적극적인 활동들을 결의해내는 작업. 특히 서울과 사회단체 중심으로 진행되던 FTA 저지 운동에서 대중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기 위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마산, 전주 등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한미FTA 영상을 편집해 길거리 상영회를 기획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도 한미FTA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고민들이 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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