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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억압과 소수자의 인권展”
참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민족미술인협회 부산지부(부산민미협)와 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삶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다양한 억압과 인권의 문제를 던지고 있다.
그곳에 가면 판자촌이 있고, 장애인이 있고, 비정규노동자가 있고, 실업자가 있고,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 그리고 우리가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서 왼쪽으로 돌면 특별한 작품이 있다. ‘희망’이라는 작품이다. 작가가 특별하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작가의 이름들. 한국뇌성마비장애인협회 부산지회, 열린네트워크, 부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작품 설명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작가들이 왜 ‘소수자의 인권’에 눈길이 멈췄는지가 엿보인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비록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지만, 비록 들어주는 이 없는 메아리로 돌아오는 외침이지만, 그들은 분명 아직도 장애인의 온갖 차별이 사라질 때까지 우리 사회의 야만성과 싸울 것이다. 그것이 그들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다.” <‘희망’ 작품소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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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미협은 지금까지의 회원 중심의 전시회를 탈피하였다. 장애인단체의 작품 전시도 그 가운데 하나다. 김헌주 부산민미협 사무국장은 “주제와 걸맞게 다양한 시각을 전시회에 담고 싶었다. 원로작가와 젊은 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동아대를 비롯하여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장애인 단체도 참여하고. 그림을 통하여 우리사회의 다양한 시각을 한 곳으로 모아보았다.”
오현숙 부산민미협 지회장은 “인권과 관련한 제반 문제를 이번 전시를 통해 창작자와 향수자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시민, 사회단체와 연대를 통해 예술 향수자의 참여 기회를 높이고, 인권문제의 인식 확대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전시의 목적을 밝혔다.
9월 2일 부산민주공원에서 연 이번 전시는 9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작가의 의도를 작품만 보면 쉽게 깨우칠 수 있는 “일상의 억압과 소수자의 인권展.” 예술을 이 땅의 마이노리트의 품에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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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 퍼포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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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민미협 참여 작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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