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한미FTA 저지 2차 총파업 예고

"북한의 핵실험 이후 펼쳐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차 총파업 깃발 들어야"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되는 한미FTA 4차 본협상을 앞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7월 2차 본협상 당시 언론노조는 1차 총파업을 통해 한미FTA 추진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노무현정권이 지속적으로 한미FTA를 추진한다면 제2의 제3의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언론노조의 1차 총파업은 1만7천여 명의 언론노동자들이 모여 진행되었으며, 한미FTA에 대한 언론노동자들의 저항권이 발동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참세상 자료사진-1차 총파업 당시 모습

언론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1차 총파업 이후 흩어진 언론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를 호소하는 한편, 방송위원회 위원과 공영방송 임원 선출과정에서 드러난 방송공공성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를 밝혔다. 특히 언론노조가 이번 한미FTA 저지 2차 총파업에서 200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미FTA , 북한 핵실험 등 총체적인 현안을 아우르며 진행할 것을 결의하고 있어 주목된다.

언론노조는 “지난 7월13일 한-미 FTA 저지를 위한 1차 총파업 이후, 우리는 흩어졌다. 그 사이에 200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에서 방송사 수장 선임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있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 언론노동자의 내부. 설사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공영방송 체제를 흔들고 깨고자 하는 세력에 정권이 넘어간다고 해도 공영방송 체제를 지킬 수 있는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조합원들에게 단결과 연대를 호소했다.

언론노조는 또 “한미FTA 저지 2차 총파업이 언론노동자의 단결과 연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전개된 협상 과정은 우리의 예측이 조금도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듯이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또 “3차 본 협상 직후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라크 파병을 연장하고 레바논에도 한국군을 보내기로 했다고 약속까지 한 모양”이라며 “한미FTA는 이라크 주둔 연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여전히 정부는 거짓말과 정보 통제를 통해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펼쳐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 FTA 저지를 위한 2차 총파업의 깃발을 다시 들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언론노조는 오는 1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여는 것은 물론 12일 산별학교, 18일 중앙위원회에서 총파업 동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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