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맞아 장기투쟁사업장 1박 2일 노숙투쟁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 한때 국회 안 농성

“국정감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우리 눈으로 지켜 본다”

31일, 환경노동위원회가 노사정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서울지방노동청, 경인지방노동청, 광주지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오전 11시 경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 40여 명이 국회 안 잔디밭에 모여 “실효성 있는 국정감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장기간 동안 투쟁을 하고 있는 기륭전자분회, 우진산업지회, 오리온전기지회, 르네상스호텔노조, 코오롱노조 등에 소속되어 있는 노동자들이다.

그러나 국회 사무처와 경찰들은 “국회 안 집단시위 불가” 입장을 내며 노동자들에게 퇴거명령을 하며 전경과 여경을 배치해 한 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동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져 한 노동자가 들고 있던 카메라가 파손되기도 했다.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은 “우리는 집회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국정감사가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러 왔다”라며 2시 경까지 농성을 진행했다.

  참세상 자료사진

"국회가 나서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하라“

한편, 민주노총은 31일부터 1일까지 1박 2일 동안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한다. 오후 4시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는 ‘비정규직 철폐! 장투문제 해결! 투기자본 박살! 노무현 정권 노동정책 심판 결의대회’를 열고, 오후 7시에는 투쟁문화제도 연다. 이후 각 종 선전전을 진행한 후 1일 오후 4시 해단식을 진행하고 노숙투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23개의 장기투쟁사업장 명단을 밝히고, “현재 많은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정리해고, 부당해고, 불법파견, 용역깡패의 폭력, 단체교섭 거부, 단체협약 불이행, 부당노동행위, 노조파괴 등에 맞서 100일, 200일, 심지어 600일이 넘는 투쟁을 하고 있다”라며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노사관계의 일방성과 불평등을 바로잡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장기간의 투쟁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