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시위대 돌진, 경찰의 직무유기가 야기”

전빈련, 8일 ‘시위대 차량 돌진 사고’ 방조 경찰 강력 규탄


경찰의 허술한 차량통제 및 집회 안전 관리로 차량이 시위 행렬을 덮친 후 달아나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빈민연합이 9일 오후 2시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해 “집회시위 자유를 가로막고, 당일 교통유도를 방치한 경찰에 책임이 있다”며 경찰의 직무유기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은 최근 경찰이 ‘교통체증’을 이유로 이번 달 예정되어 있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사회단체들의 대규모 도심집회에 대해 잇따라 불허방침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빈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부 보수언론이 또 다시 ‘교통체증’을 운운하며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경찰 방치 속, 차량 시위대 향해 ‘돌진’

이번 차량의 ‘시위대 돌진 사건’은 행진 대열의 후미가 중구 회현사거리에 도착할 즈음 발생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전국빈민대회를 개최한 노점상, 철거민 등 전국빈면연합 회원 3천여 명은 집회를 마치고, 퇴계로를 지나 청계천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와 행진은 경찰에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경찰은 행진 시작부터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시청 방향 차선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서울역 앞 도로를 횡단해야했지만, 경찰은 차량들을 미리 통제하거나 우회시키거나 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따라서 서울역 앞 도로는 양방향의 차들이 길을 건너는 행진 대열 중간중간을 지나가는 위험하고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의 방치로 인한 이 같은 혼잡과 위험한 상황은 이후에도 지속됐고, 회현사거리에서 결국 문제가 터졌다.

행진 참가자들이 회현역을 지나 회현사거리에서 한국은행 방향으로 좌회전을 할 즈음 차량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버스와 승용차들이 집회참가자들 사이를 지나가는 상황이 또 다시 연출됐다. 참가자들이 안전한 행진을 위해 차량통제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상황을 그대로 방치했고, 갑자기 경찰이 아무런 통보 없이 행진을 끊고, 차량을 통행시켰다.

집회 참석자들은 행진이 중단되자 재차 차량통제를 요구했으나, 경찰이 이를 무시하자 행진 참석자 중 일부가 회현사거리를 점거하고 평화적 집회시위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명동역에서 회현역 방향으로 정차하고 있던 승용차 운전자 김 모 씨와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이후 4시 20분 경 김 씨는 자신의 소렌토 승용차를 몰고 행진 대열로 돌진한 뒤 롯데호텔 방향으로 도주했고, 이를 추격한 경찰과 전빈련 회원들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미리 차량통제 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

이날 사건은 교통체증에 불만을 품은 한 운전자가 행진 참석자들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도주한 명백한 뺑소니 사고였다. 다행히 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는 것에 그쳤지만, 고의적으로 차량으로 사람을 들이받는 행위는 사실상 살인미수에 해당한다는 게 빈민단체들의 주장이다. 더 큰 문제는 도심 집회 시 이 같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차량을 통제해야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이를 방치했다는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노점상 김 모 씨는 “안전한 행진을 위해 경찰에 수차례에 걸쳐 차량을 통제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를 묵살했다”며 “사고 당시에도 경찰은 폴리스라인 등을 설치하지 않았고, 차량이 시위대로 돌진하자 차량 앞에 서 있던 몇몇 경찰은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몸을 피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미리 차량 통제만 제대로 했더라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보수언론과 경찰은 이번 사건을 ‘교통체증’과 시위대의 ‘폭력’에 대한 ‘정당방위’로 여론을 호도하며, 시민들과 집회 당사자들의 대립을 의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는 게 빈민단체들의 주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빈련은 “집회시위의 자유는 일반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이며 직접적인 정치행동으로써 어떠한 이유에도 보호받아야 할 권리”라고 강조한 뒤 “이번 사건은 경찰의 직무유기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이어 “경찰은 집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보수신문들은 집회당사자와 시민들을 분열시키려는 왜곡된 기사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이후 집회결사의 자유를 막으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 중 경찰이 마이크를 빼앗아가자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마이크 잭만 든채 발언하고 있다

원칙과 품위 잃은 공권력, 사고를 조장한다

한편, 경찰은 이날 단체들의 기자회견조차 방해해 참석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빈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자 “마이크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이유를 들어 기자회견을 가로막았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였다. 참가자들은 계속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경찰은 결국 발언 중인 참석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달아나는 ‘추태’를 보였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경찰의 이 같은 행태에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기자회견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참석자들은 맨 목소리로 계속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러나 경찰은 2시 25분 경 “불법집회를 하고 있다. 해산하지 않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며 “잠시 후 검거작전을 시작하겠으니, 기자들은 비켜달라”는 방송을 내보냈다.

‘기자회견에서는 마이크를 사용하면 안된다’며 마이크를 빼앗아 달아나더니, 맨 목소리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니 ‘기자회견이 아니라 불법집회’라며 검거하겠다고 위협을 가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경찰에 더 이상 항의조차 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이 보인 ‘추태’를 보며, “경찰이 집회참가자들과 차량 운전자들을 충돌하게끔 유도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는 빈민단체들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였다. 8일 일어난 ‘차량 의 시위대 돌진 사건’은 일부 보수언론이 주장하는 시민과 집회당사자들의 ‘충돌’이기 이전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원칙과 품위를 잃은 공권력이 방조한 사건은 아닐지.

  기자회견을 가로막는 경찰과 참석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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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 전빈련 , 집회시위 , 뺑소니 , 차량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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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없네

    일반 시민이 얻어맞다가 차로 도망치는데 그 위로 몸을 던지고서 뺑소니라고 했지. 그 시민 입장에서는 잡히면 죽창으로 찔려서 실명하거나 쇠파이프로 얻어맞아 죽을거라는 공포에 질려서 살기위한 수단이었을 뿐.

  • 내용정리

    한참을 길에서 가지 못해 출근을 못하면 생업에 지장이 생기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서 길을 내 달라고 항의했다가 멱살을 잡히고 폭행을 당한 다음에 간신히 차로 도망쳐서 피하는데 가로막아서 차에 치인 것입니다. 생명의 위기일 경우 정상참작이 됩니다.

  • 톡톡

    시위대가 떼를지어 죽인다고 덤비면 치이는게 대수입니까? 일단 살고 봐야죠. 완전히 장비갖춘 젊은 전경들도 피흘리고 다치는 시위판에서 일반인이 무슨수로...

  • ..

    이 시발넘들아 너그들 땜에 택시 안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만원씩 올라가 봐라 열 안받나.

  • 피식

    노점상 하시는 분들 완전 폭력배로 몰아가는구만
    뭐? 오후 네시에 출근을 못해 생업에 지장이 생겨? 젊은 놈 새끼가 시위대랑 한바탕 하고 지 흥분에 못이겨 차로 돌진한거가지고 도망쳐서 피하는거라? 개새끼들 여론 조작을 해도 작작 해라 짭새새끼들

  • 지나가다가

    ..씨,,당신은 무조건적으로 욕을해대나, 인터넷상의예의라고는 전혀없는무뇌아군어의없내야? 그날도죽창과쇠파이프를들었디? 뻥카를칠려거든 눈에않 띄는거짓을해라,, 눈에확띄는거짓을해대냐,,내용정리도 마찬ㄱ지다,니도 노점을해봐라,,전혀개념이없는인간들,,말종들이구만,

  • 누군욕못해

    정부의 노예인 보수언론의 노예인것들 ㅉㅉ
    시위는 시민의 기본권이고 경찰은 그들을 보호할 권리가 있는거다
    수행평가하러 온 고딩보다도 생각이 짧냐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