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주미대사 중앙일보 회장 복귀

언론노조 "조세포탈범, 뇌물전달꾼은 언론사 대표이사 자격이 없다"

중앙일보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홍석현 전 주미대사를 중앙일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홍석현 회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중앙일보를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현 회장은 지난해 2월 주미대사에 임명되면서 중앙일보 내 모든 직책을 사임했다.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복귀하게 된 것.

27일과 28일 주요 일간지들은 별다른 의견 없이 이를 단신으로 처리했다.

한편 홍회장의 복귀가 전해지자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27일 즉각 ‘조세포탈범, 뇌물전달꾼은 언론사 대표이사 자격이 없다’는 성명을 냈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차명계좌를 1071개나 만들었던 악랄한 조세포탈범인 홍씨를 현 정부가 2005년 2월 막중한 사명을 띤 주미대사에 임명했던 일도 있었는데, 중앙일보의 결정에 뭐 그리 놀랄 일이겠는가”면서도 “그렇더라도 이번에는 너무 심했다. 이런 파렴치한 결정이 중앙일보의 배후에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일가와 무관하게 내려진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꼬집었다.

언론노조는 현재 삼성그룹과 중앙일보를 둘러싼 상황을 나열하고 “내년은 대통령선거의 해. 주미대사로 있던 5개월여 동안 홍씨는 국가의 중대사를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음은 능히 짐작되고도 남는다”며 “그렇게 취득한 내용들이 중앙일보 지면에 이용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태그

중앙일보 , 홍석현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조수빈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