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연말 시상식 폐지 주장

연말이면 브라운관을 채우는 시상식. 새해가 되어서도 방송3사에서는 시상식을 재탕 삼탕에 방송하기 여념이 없다. 이러한 가운데 현행 연말 시상식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6독일월드컵 시기 방송3사의 월드컵 싹쓸이 편성을 규탄했던 문화연대는 4일 '자사 연예인 보너스 지급기로 전락한 TV-3사의 나르시즘을 고발한다'는 성명을 내고 "지상파 방송의 구차한 연말 시상식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문화연대는 "(시상식은) 힘든 현실, 복잡한 현실을 은폐하고 자신이 생산한 이미지를 내세운 스펙터클로 화면을 잔뜩 채웠다"며 "자기가 자신을 격려하고, 자신이 자신을 비추는 말 그대로 나르시시즘의 판이었다"고 비판했다.

문화연대는 "소위 시청률 제조기라 불리는 연예인들이 지상파 방송 3사를 넘나들며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오락프로그램과 코미디 프로그램의 시상식이라는 것이 2시간을 넘는 방송 콘텐츠로 제작 강행하는 것은 당연히 전파낭비라 하기에 충분하다"며 "방송의 공공성을 좀 먹는, 후진 텔레비전의 전형이라고 지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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