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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교육청 장학사들과 직원들에게 사지가 들려 끌려나오는 교사 |
울산시 교육청 소속 장학사들을 비롯해 교육청 직원 50여명은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징계 해당 교사 한명에게 4~5명이 달라들어 사지를 들고 엘리베이터로 내동댕이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으로 교사들을 분노하게 했다.
또한 강북교육청에서는 징계 대상 교사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교사 한명이 이가 부러지는 등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해 이후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들을 이유도 없고 물어볼 것도 없다'
전교조울산지부 소속 43명의 교사들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울산시 교육청과 강남, 강북교육청 세 곳에서 열린 25일.
오후 두시경 시작되는 징계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교사들이 들어선 울산시 교육청에는 경찰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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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교육청이 보낸 출석요구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서상호 교사 |
대기실 문제로 울산시 교육청 직원들과 30여분간 실랑이를 벌인 뒤 첫번째로 징계위에 참석한 문정희(문수고) 교사가 징계위가 열리는 소회의실에서 20여분만에 사지가 들려 끌려 나왔다.
"연가투쟁 참석 여부만 확인한 이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했다. 질문을 하는 나에게 징계위원들은 '들을 이유도 없고, 물어볼 것도 없다'며 징계를 빨리 빨리 진행하기에만 급급했다."
문정희 교사는 강제로 끌려나온 후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며 항변했다.
문정희 교사는"최후진술을 하겠다고 20여번이나 외쳤지만 장학사 여섯 명이 앉아 있는 의자째 들어 억지로 끌고 나왔다"며 "최소한의 소명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본인의 진술권 자체를 봉쇄하는 이런 징계위원회가 무슨 필요가 있는가"라고 토로했다.
'서용범 징계위원장은 사과하고 충분한 진술권을 보장하라'
여성 장학사들 4~5명에게 사지가 들려 끌려나오는 과정에서 문정희 교사는 옷이 위로 올라가 상체가 훤히 보여 전교조 울산지부는 '인권침해'라며 반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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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계위장에서 끌려나오는 문정희 교사...남자 직원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끌려나오면서 상의가 올라가 맨살이 보이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
전교조 울산지부는 문정희 교사에 이어 두번째로 징계위에 참석한 김경룡 교사마저 진술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20여분만에 끌려나오자 '강제로 끌어낸 행위에 대해 서용범 징계위원장의 공식사과'와'충분한 진술권 보장'을 요구하며 한때 진술을 거부하기도 했다.
징계대상자들의 자기방어권인 최소한의 진술권조차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징계위 진행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울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공식사과' 입장은 밝히지 않으며, '진술이 너무 길어져 끌어낼 수밖에 없었다'는 궁색한 변명만 되풀이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교사들은 1시간 이후부터 다시 한명씩 징계위장에 들어가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짧은 진술을 마칠 때까지 울산시 교육청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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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끌려나오는 교사 |
이후 11명의 교사들이 서용범 징계위원장의 공식사과를 계속 요구하며 4층 회의실(대기실)에서 농성을 벌이자 울산시 교육청은 장학사들을 비롯해 50여명이 몰려와 교사들을 1층까지 강제로 끌어낸 것이다.
강북교육청, 징계위 도중 교사 1명 부상
이날 울산교육청과 함께 징계위가 열린 강남교육청은 8명의 징계 대상자 중 5명이 참석해 울산시 교육청과 강북 교육청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술을 할 수 있었으며, 저녁 7시 경 모두 마무리됐다.
그러나 강북 교육청은 교사들의 진술권을 보장해주며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국 파행을 겪게 됐다.
전교조 울산지부 권정오 정책실장에 따르면 "1시간여씩 비교적 자유롭게 발언을 보장해주던 강북교육청측은 18명 중 11명의 교사들이 진술이 끝난 후 시간이 길어져 피로누적으로 징계 연기신청서를 내자 일방적으로 회의를 속개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이에 항의를 하던 교사들을 경찰들이 끌어내며 과격하게 진압하던 중, 강제로 끌려나와 바닥에 내팽겨쳐진 김미숙 교사가 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인근 시티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그 이후 강북교육청은 징계위를 빠르게 진행시키면서 미쳐 징계위에 들어가지 못한 교사들은 진술거부로 처리해 버리는 등 요식적인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진술을 하러 들어간 이병환 교사도 10여분 만에 강제로 끌려나와 내동댕이 쳐지는 등 강북교육청의 징계위도 폭력과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날 강북교육청은 징계위가 파행을 겪으며, 새벽 1시가 넘게 교육청 안과 밖에서 항의집회가 계속됐다.
전교조울산지부는 최소한의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은 이번 징계는 원천무효임을 선언하고 이후 징계위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소청심사 청구 등 추후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징계위가 열린 울산시 교육청은 1층 로비에서부터 징계위가 열리는 3층과, 징계대상자들이 대기중인 4층까지 계단과 복도에 경찰들과 교육청 직원들이 빼곡히 들어차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징계위가 열리는 3층 입구를 철저하게 통제하며, 기자들의 접근을 방해하고 끌려나오는 교사들을 취재하는 카메라 기자들을 향해 '찍지마'라고 소리치는 등 취재를 방해하기도 했다. (정기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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