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노조 무기한 파업투쟁 돌입

성차별적 직군제 폐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요구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하나증권지부가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하나증권지부는 파업 전날인 1월 31일 노사교섭에서 사측이 제출한 ‘영업양수도 관련 근로조건 회사(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65%의 반대로 파업에 돌입했다. 하나증권지부는 성차별적 직군제 폐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한투자증권과의 동등한 근로조건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 노사관계 개입이 파업투쟁 불러

하나증권지부는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노사관계에 개입하여, 성차별적 직군제를 유지 확산하려 하고 있다"며 "하나금융지주는 투기자본의 성격을 강화하며, 성차별을 기업문화로 삼고, 자회사 노사관계에 지배개입하는 등 금융기관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증권지부는 "하나증권 노사는 지난 1월27일 교섭을 통해 성차별적 직군제를 폐지하기로 합의한바 있으나, 하나금융지주가 직군제 폐지를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하였다"며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에도 성차별적 직군제인 FM/CL직군을 유지하며 ‘모집단계에서부터 직군에 의한 성차별’, ‘동일한 업무에 대한 임금차별’, ‘배치와 승진에서 차별’등에 있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하는 등 자회사에 성차별적 직군제를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지부는 "사측은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사측은 노동법을 위반하며 대한투자증권의 직원들을 파업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면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노동쟁의조정까지 거친 하나증권 파업을 불법파업이라며 매도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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