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휴게소(하), 돈다발로 노조탈퇴 공작

휴게소 소장, 조합원들에게 현금봉투 건네며 탈퇴 종용

  사측이 공작한 휴게소 조합원 노조탈퇴비 현금 각 50만원 봉투들과 노조탈퇴서

지난해 노조 가입 노동자를 해고해 노사 갈등을 불러온 사측이 최근 돈다발로 노동조합 탈퇴를 회유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군산휴게소를 관리하는 H산업은 지난 1일과 2일에 거쳐 휴게소 노동조합원들에게 노조탈퇴 공작을 자행했다. 노조는 2일 즉각 노동부에 고소했다.

노조에 따르면,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휴게소(하) 소장은 지난 1일 오후 12시경 조합원들을 소장실로 불러 일대일 대면을 통해 미리 준비한 노조 탈퇴서를 내밀며 작성하라고 종용했다는 것.

또한 탈퇴서를 작성하지 않은 주유소에서는 "주유소만 탈퇴하면 끝난다"라고 강요했으며, 휴게소에서는 "주유소도 탈퇴한다고 했으니 휴게소만 탈퇴하면 끝난다"라는 식으로 조합원들을 속여 탈퇴를 회유, 강요했다고 한다.

  성명과 주민번호 기입란과 "상기인은 민주노총 산하 전북지역 평등노동조합 군산(하)휴게소 조합에서 200 년 월 일부로 탈퇴합니다" 날짜와 서명인 란이 있는 탈퇴서 양식
사측의 계획대로 노동조합 탈퇴가 이루어지지 않자, 휴게소 소장은 퇴근시간을 1시간 앞당겨 비조합원들에게는 "조합원들 회식이 있다"며 근무를 서게 한 다음, 조합원들만을 불러내 시외 각 지역의 음식점을 잡아 "저녁 식사를 하자"며, 조합원 개인당 현금 오십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 탈퇴를 종용했다고 한다.

또한 회식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조합원은 지난 2일 오전 9시께 조합원들에게 직접 현금과 탈퇴서를 내밀며, 노조 탈퇴서 작성을 종용했다고 한다.

사측이 집요하게 노조를 파괴할 목적으로 공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에 휴게소 조합원들이 가입돼 있는 전북지역 평등노동조합은 지난 2일 이번 사건을 광주지방노동청 군산지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전북평등노조는 조합탈퇴비 명목으로 받은 현금 봉투와 강제로 기업이 작성하여 일률적으로 받은 탈퇴서를 증거자료를 확보해 제출했다.

노조 관계자는 "80년대 노동조합 와해 공작이 판을 치던 때를 연상케 한다. 세기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노동자들에 대한 사업주의 입장이 만천하에 들어 났다"며 "그 동안 휴게소를 운영하면서 앞에서는 노사협력 관계를 운운하하면서 뒤에서는 온갖 불법행위와 돈으로 매수하면 된다는 식의 삐뚤어진 기업관이 불러온 사건"이라고 말했다.

전북평등노조는 6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에서 노조 탈퇴 공작 규탄 및 진상 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3월 군산휴게소(하) 노동자들은 지난해 3월 노조원 부당해고에 맞서 5개월간 파업을 벌였으며, 노사는 8월 '원직 복직과 노동조합 인정'에 합의해, 정상화 됐었다.(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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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하게

    노조탈퇴서에 재가입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없을 것이기에 해결방안은 간단하다.

    1. 돈받고 탈퇴한다.
    2. 돈 모아서 투쟁기금으로 적립한다.
    3. 3월에 노조에 재가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