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 대표단 노상 단식농성 돌입

동조 단식단 공개 모집, 국민 행동 실천 호소도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면 1년 넘게 ‘협상 중단’을 외쳐온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대표자들이 거리에 앉아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무기한 단식은 FTA 체결을 저지 시킬 ‘3월 끝장 투쟁’의 기세몰기의 시작이다.

  기자회견 모습. 뒤로 공원의 입구를 막은 전의경의 모습이 보인다.

범국본 대표자들은 협상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3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 돌입’을 선언하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범국본 대표자들은 “지난 1년간 한미FTA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싸워 온 불퇴전의 결의를 모아 범국본의 이름을 걸고 집단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미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난 8일 청와대 앞에서 노상 단식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공동의장은 "예상했던 대로 아무리 뜯어봐도 성과가 없다"고 협상을 평가했다.

장동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은 “이제 한국의 농업과 농민은 죽었다”고 선언하며 “한미FTA협상이 체결 된다면 어떠한 대책으로도 살릴 수 없는 절벽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 했다.

이준안 언론노조 신임 위원장은 “이번 협상 과정을 통해 현 정부의 무능함과 협상력 부재가 뚜렷히 드러났다”고 거듭강조하며 “끝이 아니라 계속 된 싸움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며 막판 기세를 몰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범국본은 단식 농성과 협상 저지를 위한 싸움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호소하며, 한 끼 또는 하루 동조 단식단을 공개 모집했다.

  단식을 선언한 대표자들. 전의경들에 의해 열린시민공원이 완전 봉쇄되자 전의경들을 뒤로 하고 거리에 앉아서 단식을 시작했다.

또한 국민의 힘으로 한미FTA 협상을 막아내자는 취지의 ‘한미FTA를 막는 5가지 실천운동’을 제안했다.

실천운동으로는 △매일 저녁 7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진행되는 촛불집회에 참석 △동조 단식 및 농성장 지지 방문 △한미FTA의 문제점, 한미FTA저지 활동과 소식 등에 대해 블로그, 카페, 토론방, 게시판 등에서 많이 선전 할 것 △한미FTA 반대 12014277+1명 서명운동과 내 집 앞 깃발달기, 아파트 현수막 달기, 사무실 현수막 달기 등 선전활동에 동참해 줄 것 △ 060-700-1441 ARS 모금 운동 동참해 줄 것 등 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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