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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스센터 앞마당에 모인 언론노조 500여명의 조합원들이 방송공공성 말살하는 한미FTA 저지를 외치고 있다. |
5백 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에서 언론노조는 투쟁선언문을 통해 “지난 19일부터 한미FTA ‘묻지마 체결’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고위급 협상,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고위급 ‘끝장협상’의 본질은 미국에 얼마나 더 퍼줄 것이냐를 결정하는 데 있다고 규정한다”며 “‘두나라 이익의 균형 추구’라는 김종훈 한국협상단 수석대표의 말은 철저한 거짓말이라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준안 언론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한미FTA 협상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대다수 국민이 한미FTA 협상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지금 이 시간까지도 수백억원을 들여 여론을 호도하고 한미FTA 실체에 대한 언론보도를 막고 있으나,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한미FTA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3월부터 지난 2월 27일 언론노조 정기 대의원대회 임원선거를 통해 선출된 새 집행부로 가동되고 있다.
방송통신분야, 사안별로 주고받기 패키지딜에 포함
사실상 타결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 고위급 협상은 지난 19일 ‘수석대표’ 협상에 이어 ‘장관급’ 협상, ‘정상급’ 회담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방송 통신 분야는 투자자-국가 간 소송제, 무역구제, 지적재산권, 금융분야 일시 세이프가드 도입 등 양국이 사안별로 주고받기로 나서게 될 패키지 딜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다.
조준상 언론노조 정책실장은 “금융분야 ‘일시 세이프가드’를 지켜내기 위해 활용되고 있는 카드 중 하나가 바로 방송 통신 분야”라며 “시청각미디어분야 쟁점은 국내 제작 프로그램의 편성쿼터 축소, 방송채널사업자 외국인 지분 제한 완화, CNN을 비롯한 외국방송의 한국어방송 허용 등”이라고 설명했다.
권영길 의원, 노회찬 의원 등 민주노동당 경선후보도 나란히 대회에 참석했다. 언론노조 초대 위원장이기도 했던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한미FTA 협상은 언론을 시장논리에 철저하게 떠맞기기 위한 것으로 한미FTA 저지는 누구보다 언론노동자를 위한 것”이라며 “언론노조가 한미FTA 저지를 위해 모임 만큼 기필코 저지될 것이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알리는 바”라고 밝혔다.
권영길 의원에 이어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정부는 한미FTA가 독인지 약인지, 실인지 익인지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않은 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청문회에 세워서 따져물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노회찬 의원은 또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치인들이 한미FTA 반대를 표명하고 나선 것에 대해 “과거를 묻지 않겠으나 그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지금 당장 이 자리에 나와서 적극적으로 한미FTA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다음 정권에서 안 할 것 같아 한미FTA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은 차기 정권에서도 한미FTA 추진하지 않을 것이므로 중도에 사퇴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대회 장소였던 프레스센터에서 동아일보, 세종문화회관 소공원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세종문화회관 소공원에서 마무리 집회를 갖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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