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의 '불구 낙태' 발언이 쉽사리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발언 직후 장애인, 여성단체의 비난이 쏟아졌고 인권사회단체의 성명도 시간차를 두고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진폐 환자를 찾아 위로 하는 등 진화에 애쓰는 모습이지만, '성추행'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최연희 의원 회동으로 구설수에 또다시 오르면서 논란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형국이다.
특히 유력한 대선후보인 만큼 이번 발언은 검증 쟁점과 맞닿아 있다. 17일 문화연대는 '반문화적 반인권적 감수성, 이명박은 안 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사실상의 '비토'를 밝혔다.
문화연대는 이 성명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의 발언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과제들을 논의하고 있는 2007년에 대통령을 준비하고 있는 그의 인식이 차별과 배제를 당연시하는 봉건주의의 어느 날에 머물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이번 발언은 결코 실수가 아니라 그의 반문화적 반인권적 철학과 태도가 여과 없이 또 드러난 것"고 주장했다.
문화연대는 "차별과 편견에 저항한다는 보편적 시대정신에 근거하지 못한 채 인권에 대한 살인을 서슴없이 내뱉은 그의 부재한 인식에 대해 한 마디 사과도 않은 채 몰염치하게도 정파적 구도로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며 "그가 국가라는 공동체를 운영하는 일에 도전하는 자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최소한의 역량과 진심이 아닌 말 바꾸기와 내용 감추기로 여론을 호도하여 대선에 임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혀 대선후보 자질 문제 등을 짚었다.
문화연대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는 시대를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사죄하고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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