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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마을 이전에 해군기지로 건설하려다 실패한 '이미 2리' 마을의 모습이다. 그 이전은 화순이었다. |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한 형사가 접근한다. 제주군사기지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어 나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하여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한다. 내가 제주도에 도착하였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니 물러가라고 말했다. 주위를 보니 각각 다른 기관의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 감지하였다.
현 정부는 민주화를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성과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른바 국책이라 불리는 사업을 추진하는 시작과 끝은 과거 군사독재정권과 다를 바 없다. 새만금사업, 부안 핵폐기장, 평택미군기지확장, 군산미군기지확장과 같은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이른바 국책은 처음부터 일방적이다. 땅을 빼앗기 위해 수순에 따라 법적 절차를 만들어 단계적으로 몰고 간다. 그리고는 법대로 처리한다고 주장한다. 이때부터 국가는 수탈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이에 저항하는 주민에게는 법의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한다. 국가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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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가 해군기지를 건설하려 하는 '강정마을'의 모습이다. |
부안 핵 폐기장 유치 위도 주민들이 기억에서 살아났다. 법적으로 있을 수 없는 5억을 준다고 거짓 거품공약을 한다. 지금 제주도의 서민은 농사도 지을 수 없게 되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니 주민들은 쉽게 넘어간다. 찬성파가 된다.
공수표에 넘어간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 사이 반목은 당연한 일이다. 찬반의 갈등이 조성된다. 바로 정부가 갈등을 부추긴다. 앞으로 주민끼리 서로 고소고발하게 될 것이며 이 상황은 반대자에게 절대적으로 분리하다. 끝까지 버티면 국가폭력에 의해 부상자도 속출할 것이다. 반대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일상화될 것이다. 이에 저항하는 주민의 행동은 물리적으로 저지될 것이다. 4월 국방부 장관의 제주방문계기에 군사기지 저지를 위하여 항의하는 성직자 수도자 등 48명이 강제 연행되었던 것이 그 시작이다.
지방자치 단체장이 주민의 편이 되면 정부도 어쩔 수 없지만 대개는 치적이나 돈에 끌려 정권의 하수인이 된다. 주민이 뽑은 도지사가 주민의 적이 된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도 도민의 의견을 왜곡 조작하여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 선언하였다. 중앙정부의 입장에 끌려 주민을 배신하는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주민과 일치하는 오키나와 도지사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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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이런 사태를 그냥 지켜볼 수만 없어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제주 출신이다. 6월 19일로 13일째 단식이다. 국민의 아픔을 돌보지 않는 위정자들을 향한 저항의 몸짓이다.
정부는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선포하였다. 그러고는 곧바로 군사기지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제주도에서 공권력이 투입되어 폭력을 행사한다면 또 다른 4.3 사태일 수 있다. 주민들은 이 꼴을 보고 4.3을 체험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독재에 맞서 싸워온 우리다. 거대한 공권력이라지만 꼭 지는 것은 아니다. 승리한 경험도 있다. 틀림없는 것은 종래는 정당성을 지닌 주민이 승리할 것이라는 점이다. 4.3의 비극적 탄압을 상기하라. 반세기가 지나서라도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고 있지 않은가. 가해자는 머리 숙여 참회의 읍소를 해야 한다. 결국 민중의 승리다.
현애자 의원과 제주 주민을 놓아두고 제주를 떠났지만 필요하면 또 달려갈 것이라는 마음을 다지며 돌아왔다. (길 위의 신부-문정현 신부)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