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협동조합의 '보편적 가치'

레이들로 박사와 코피아난 사무총장의 보고서를 근거로

'대안운동으로서의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장' 협동조합, 생협 실무 활동가 2차 강좌가 5일 '세계협동조합의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정병호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이사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대안운동으로서의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장' 협동조합, 생협 실무 활동가 2차 강좌가 5일 '세계협동조합의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정병호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이사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정병호 이사는 "협동조합은 초기 자본주의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함께 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고유한 정체성을 지니면서 발전해 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1895년 창립 된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서 제시한 협동조합의 원칙과, 운동의 방향성 소개, 1980년 레이들로(Laidlaw) 박사가 작성한 2000년의 '협동조합 보고서'에 대한 설명, 2001년 코피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보고서 내용을 풀이하며, 국제사회 내에서의 '협동조합'의 가치와 이념 방향, 현 주소를 진단했다.

정병호 이사는 레이들로 박사의 보고서를 근거로 협동조합은 상부상조, 약자연대, 수익과 손실의 공정한 분배, 자조, 사람들의 결합, 자본에 대한 인간의 우선, 착취 없는 사회 등 협동조합의 방향성을 소개하고, 조합원 자격은 자유의사에 따르고, 가입과 탈퇴의 자유와 조합원의 참여, 지배구조의 동일성, 교육기회 제공, 성차별 반대 등의 원칙을 소개했다.

특히 레이들로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협동조합인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문제점으로 △ 장래의 발전을 인도할 지도자는 어디에 있는가 △협동조합은 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교육을 장려하고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인가 △정부의 고유한 역할을 무엇인가 △필요한 자금은 어디서 구할 것인가 △특별한 종류의 경영이 필요하게 될 것인가 △협동조합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무엇인가 △제 3세계 협동조합은 누가 지원할 것인가 △ICA 장래 역할은 무엇인가 △협동조합의 미래에 관한 의제 들을 '과제'와 연관해서 설명했다.

이어 1995년 ICA 대회가 선언한 가입자유, 1인 1표의 민주적 관리,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자율과 독립, 교육 및 홍보, 협동조합간 협동,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의 '가치'를 해석하며, 2001년 코피아난 유엔사무총장 보고서를 설명했다.

정병호 이사는 "코피아난 전 사무총장의 보고서는 사회발전에 있어서 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내용을 규정, 결의했고, 국가가 (협동조합을) 지원 하되 개입을 최소화 할 것 등의 내용들이 포함 돼 있음"을 강조하며 '(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정부에 요청한 내용들'을 설명했다.

1970년대 이후 세계화에서 시장 기능이 강화되고 있고, 양극화 또는 사회적 배제 현상 초래되는 상황임을 역설하며 정병호 이사는 "시장주도형 자본주의나 국가주도형 자본주의를 벗어나, 협상형 자본주의 또는 협의제적 자본주의와의 접목이 필요하고, 발전국가 다음 단계의 협동조합 친화적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3차 강연은 '협동조합의 세계적 흐름과 정부의 과제'라는 주제로 오는 1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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