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게모니의 위기와 축적체제의 변환 분석

'문화과학' 51호(가을호), 특집으로 '미국' 다뤄

미국 헤게모니의 위기와 미국 축적체제의 변환을 다룬 '문화과학' 51호(가을호)가 지난 1일 발간됐다. 가을호는 특집1,2를 통해 오늘날 미국 전체의 상을 되짚는다. 미국과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으로서 미국 헤게모니의 위기는 한국 사회운동 체제의 화두이자 사회운동의 화두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미국 헤게모니 위기의 여러 국면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대안세계화 전망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특집1에서 주은우는 '배신당한 아메리칸드림, 그러나 버리지 않는 꿈'을 통해 사회적 양극화와 아메리칸 드림의 붕괴에 따른 문화적,이데올로기적 동요를 분석했다. 김세균은 '미국 헤게모니의 위기-외교안보 및 군사적 세계화 전략의 위기를 중심으로'를, 배성인은 '부시의 위기인가 미국정치의 위기인가'를, 최영화는 '통계로 본 두 개의 미국 :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를 기고했다. 최영화의 글은 미국의 양극화 현상과 민중의 생활상의 붕괴 현상을 다양한 실증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있어 실감을 전한다.

발행인 강내희는 발간사에서 " 미국의 헤게모니는 지속될 것인가? 미국 발 대공황은 올 것인가? 미국의 붕괴는 인류에게 어떤 재앙을 불러올 것인가?"라고 묻고 "그 실상은 물론 미국 안에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 한국에서 미국의 실상을 파악하려는 것은 우리 속에는 언제나 이미 미국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속에서 마련된 미국에 대한 시각이 미국의 실상을 규정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기도 하다"며 미국을 특집으로 다룬 배경과 문제의식을 소개했다.

특집2는 미국이 이 위기를 어떤 식으로 돌파하고 있는지, 미국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지를 묻고 답한다.

심광현은 '미국 기술혁신의 엔진, GNR 혁명의 명과 암'을 통해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물적 토대를 갖춘 미국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을 강화하며 세계 전략을 펼치는 배경에 GNR혁명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자본주의 위기의 심화가 곧 더 좋은 사회로의 이행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환기한다. 기존의 자본권력 및 국가권력을 변혁하려는 제도적,비제도적 투쟁과 아래로부터의 코뮌주의를 절합할 수 있는 이론적.실천적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득재는 '경영혁신과 자본의 새로운 축적전략'을, 변정필은 '미국 사회운동의 가능성과 현실'을, 전규찬은 '미국 중심 미디어제국 구축의 연대기'를 작성했다.

'문화과학' 가을호는 이밖에 '노동운동 발전전략을 다시 생각한다'(고민택), '변혁적 문화운동을 위한 초기적 검토'(정은희), '김훈의 남한산성에 대하여'(이명원), '미드 속 미국인의 국가냉소주의'(최영화) 등의 읽을거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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