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침묵하지 않는다"

8일 호주에서 APEC 정상회담 반대 대규모 시위 예정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부시 미 대통령을 비롯한 21개국 정상들이 속속 시드니로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APEC정상회담에 반대하는 투쟁의 열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8일 집회 포스터 [출처: 호주 부시반대연합]
9월 8일 APEC정상회담이 열리는 시드니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집결해 APEC과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이라크, 아프간 전쟁 종식, 노동권 수호, 지구화 온난화 중단’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이번 시위에는 호주의 반전운동뿐만 아니라 소방노조 등 노동조합들도 함께 참가해 APEC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3일 호주 부시반대연합(Stop Bush Coalition)에 게재된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변인 알렉스 베인브리지는 8일 시위를 통해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반대해 ‘비인간적 학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시와 역시 이라크와 아프간에 파병하고 있는 호주 정부의 “단순한 정책의 변화만으로도 매일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며 전쟁을 비난했다.

알렉스 베인브리지 대변인은 이런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한 고상한 투쟁이 아니라 부끄러운 정복전쟁에서 죽어가고 있으며, 이 전쟁은 중동의 자원들을 약탈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시위대는 ‘이라크, 아프간 전쟁 종식’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위협에 반대하는 입장도 표명할 것이라고 알렉스 베인브리지 대변인은 밝혔다.

아울러, “APEC 정상회담에 ‘경제협력’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지만 우리는 이런 경제협력이 부자들만을 위한 경제협력을 의미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종류의 경제협력이 호주의 워크 초이스 법(Work Choice-고용유연화 관련 법), 인도네시아의 노동착위, 한국의 노동자들이 감옥에 투옥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위대는 8일 10시 타운홀에 모여 집회를 진행하고 하이드 파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5일에는 부시와 하워드 정부의 이라크, 아프간 전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도 진행되었다.

[출처: Greenleft]

  학생들이 부시와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 Greenleft]

8일부터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기후온난화, 세계무역기구 도하라운드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를 포함한 지역경제통합 증진방안 등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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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계화 , 반전 , 호주 , APEC , 부시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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