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속 언론노조 보궐선거 최상재 후보 당선

언론노조 정상화 여전히 안개 속

전국언론노동조합 4대 위원장으로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이 선출됐다.

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보궐선거에서 최상재, 김순기 후보팀이 96.2%라는 높은 지지율을 받고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7월 20일 중앙위원회에서 이준안 전 위원장이 불신임돼 사퇴한 이후 치러진 선거였다. 이번 보궐선거에 대의원 222명 중 1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상재 김순기 후보팀은 찬성표 128표를 얻었다.

새 임원을 선출됐지만 언론노조 정상화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KBS, YTN 등 언론노조 산하 18개 본지부에서 보궐선거 보이콧을 밝히면서 불러온 파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언론노조 내부에서 오고간 논쟁을 통해서 확인되었다.

KBS, YTN, 연합뉴스 등 18개 노조위원장은 4일 가칭 '언론노조개혁모임'이라는 이름의 성명에서 "최상재 본부장은 지금 즉시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이번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가칭 '언론노조개혁모임' 소속 대의원들이 이번 보궐선거에 대부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칭 '언론노조개혁모임'은 이어 "진상조사 소위원회는 회계 부정에 연루된 소수의 기득권 세력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데 급급했다"며 "(위원회 활동이) 검찰 수사의뢰 등 이준안 전 위원장의 실책을 극대화시켜 불신임을 이끄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KBS본부 내부에서도 보궐선거 보이콧을 결정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이 나왔다.

KBS노조의 청주 대전 부산 창원 등 4개 지부장과 4,6,7구역의 중앙위원 3명은 6일 KBS 사내게시판에 '우리는 노조 비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 "특정 후보를 반대하기 때문에 선거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한겨레, 경향 등 17개 신문사 지부장들도 보이콧 결정 다음날인 5일 반박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전국언론노조 임시대의원대회는 나락에 떨어진 언론노조 정상화와 대국민 신뢰회복의 첫 걸음"이라며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가 아니라는 이유로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뿌리를 뒤흔드는 일이며 대의원대회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행위는 내부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그

SBS , 보궐선거 , 언론노조 , 보이콧 , 최상재 , 김순기 , 언론노조개혁모임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조수빈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