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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의 상징이 된 이랜드-뉴코아 투쟁이 4개월을 훌쩍 넘기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전북본부 소속 단위노조 사업장들은 24일 전주노동사무소 앞에서 전북지역 총파업 투쟁을 갖고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열린 총파업 노동자대회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소속 조합원들을 비롯해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과 진영옥 수석부위원장, 뉴코아·이랜드 조합원들이 참석해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투쟁의 승리를 위해 지속적인 연대투쟁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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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총파업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이랜드 일반노조 조합원 |
대회사를 맡은 신동진 본부장은 “4개월이 넘는 투쟁을 거치며 많은 동지들이 지쳐 있고, 처음과 같은 투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4개월간의 투쟁을 평가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때 끈질긴 투쟁이 가능하며, 이랜드-뉴코아 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며, “그 승리는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만의 승리가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의 승리”로 다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발언을 맡은 진영옥 수석부위원장도 “자본과 정권이 민주노총 집행부와 노동자들에게 아무리 손배가압류와 구속영장, 출두요구서를 보내도 이 투쟁은 절대로 멈출 수 없다”며,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열기를 이어 11월에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로 이어가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을 꼭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어서 비정규직법 및 비정규직 철폐 투쟁과 11월 노동자대회, 민중총궐기로 이어지는 하반기 투쟁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는 결의를 다지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리 집회가 진행될 홈에버 전주점까지 행진에 들어갔다.
홈에버 전주점 앞에서 진행된 정리 집회는 이랜드-뉴코아 투쟁의 승리를 염원하는 마음과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노동자들의 결의 담은 촛불로 홈에버 전주점 주변을 채우는 상징의식을 끝으로 집회는 마무리됐다.(유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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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 신동진 본부장 인터뷰
전북총파업 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민주노총 전북본부 신동진 본부장을 만나 조합원이 한 명도 없는 홈에버 전주점에서 11차에 걸친 총력투쟁과 농성 등을 벌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 사태 해결'이라는 요구를 전면에 내건 총파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잠시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 인터뷰 문안은 신동진 본부장 인터뷰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그간 진행된 이랜드-뉴코아 투쟁을 한 번 짚어본다면
▲ 신동진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비정규직 투쟁을 길게는 한 3년여를 진행해온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지난 12월에 비정규직법 개악 막아내지 못하는 등의 상황을 거치면서 많은 동지들이 패배감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이러한 패배감들이 이랜드-뉴코아 동지들의 해고가 기폭제가 되면서 지난 여름 가열차게 일어나면서 비정규직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문제로 비정규직의 문제가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그러면서 힘 있는 투쟁이 전개됐고, 그 속에서 조합원들의 결의도 그만큼 높아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시일이 길어지고 개별 단위 사업장의 사업들이 바빠지면서 또다시 자기 사업장에 안주해가는 이런 모습들도 보이면서 초반의 힘을 조금은 잃고 좀 지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전북총파업 노동자대회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처음 총파업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은 지난 8월 말에 열린 대표자 수련회였다. 대표자들과 추석매출 ‘0’ 투쟁을 좀 힘 있게 진행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된다고 하면 전북지역본부가 생긴 이래 지역총파업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 총파업까지 결의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대표자들께 밝힌적이 있다. 단순히 총파업을 시도해보는 것이 아니라 이 총파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운동의 비전과 희망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계기로 그 의미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전북총파업 노동자대회에 대한 나름의 평가를 해보신다면
그와 관련돼서 힘 있게 조직을 해본다고 했는데 조직이 좀 미흡했다. 운영위원들과 집행위원들을 만나서 이번 총파업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던 측면도 있었고, 총파업의 필요성을 설명해내고 녹여내고 하는 그 과정들을 깊이 있게, 소신 있게 설명해내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 이것은 지역본부 사무처부터 시작해서 집행위원, 운영위원들까지 다 해서 내 일처럼 해보자고 하는 각성과 결의를 담아낼 수 있는 이러한 시스템을 가졌어야 되는데 그 시스템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누구의 잘 못도 아니라 그 기획과 본부장인 제가 그런 부분들을 잘 하지 못했던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그 과정들 속에서 우리 중간간부들이라고 하는 동지들 또한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정당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소홀할 수밖에 없고, 또 현장에 들어가서 현장 조합원들한테 더 이상 이 결의를 요구하고 만들 수 없는 미안함 이런 것들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 투쟁의 의의를 잘 전달시키지 못한 과정들 속에서 진행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지속된 투쟁의 원동력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간부들의 의지가 컸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조합원들이 그동안 진행된 비정규직 투쟁 속에서 비정규직 투쟁이 비정규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각성하고 받아들인 것이 이 투쟁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투쟁에서 패하면서 패배감에 눌려있었지만 이랜드-뉴코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면서 승리에 대한 희망을 봤다. 초창기에는 여론도 상당히 호의적이었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서있었다고 본다. 그런 조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투쟁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저는 지역본부 사무처 동지들 특히, 조직1, 2국 동지들의 의지가 분명했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을 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됐었던 것 같다.
민주노총 선거와 대선과 연관한 이랜드-뉴코아 투쟁 계획
본부에서는 구체적인 투쟁에 대한 계획은 나와 있지 않다. 총연맹에서는 일단 12월 말까지 투쟁을 한다고 방침을 세운 상태이다. 현재는 10월 말까지 해보고 11월까지 지금 현재의 정국에 맞게 대선정국도 대선정국이지만 12월 4일에 선출되는 우리 내부의 지도부가 힘 있게 선출이 돼야 이후 투쟁들을 이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기간에 좀 아쉽기는 하지만 비정규직 투쟁들은 유연하게 하면서 우리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는데에 있어서 최대한 역량들을 배려해주는 이런 조건들이 돼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곧 이후의 투쟁을 담보해나갈 수 있는 큰 동력으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랜드 투쟁은 그런 형식을 통해서 11월부터는 좀 유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대선투쟁과 맞물려 있으면서 민주노총 선거는 직선제도 아니고 간선제이기 때문에 힘 있게 치러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과 무관하게 대선 투쟁을 힘 있게 치어질 수 있도록 관심 있게 만들어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그런 분위기를 형성하고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탄생된 지도부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지 정국에 묻혀버리고, 홈에버 투쟁이 묻혀버린 상황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분위기도 없이 그렇게 당선된다고 하면 지도부가 가지고 있는 이상과 힘들이 아무래도 대중적 부분에서 멀어지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살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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