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태일문학상은 '진보운동의 이상과 현실을 파헤친' 정윤의 '회양나무숲'을 소설부문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전태일기념사업회는 "전태일문학상이 아니고는 찾을 수 없는 작품"이라며 공무원 내부의 솔직한 반성과 내부를 고발한 최경호의 장편기록문 '작은 날갯짓'을 특별상으로 선정했다. 시 부문에는 '단단한 사상성과 뛰어난 형상성' 독보인 송유미의 '희망 유리 상회'가 당선됐다.
심사를 맡은 안재성 소설가는 정윤의 '회양나무숲'에 대해“20여 년 전의 건국대 점거농성 사건과 오늘을 교차하며 진보운동의 이상과 현실을 고민하고, 6월 항쟁을 전후로 한 학생운동의 흐름과 개인경험에 대한 묘사에 무척 충실할 뿐 아니라 두 차례 민간정부를 거쳐 온 오늘의 지식인들의 심정에 대한 묘사도 매우 생생하게 그렸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오철수 시인은 시부문 당선자인 송유미 씨의 '희망 유리 상회'에 대해“인간 노동이 만들어낸 지혜를 새 세상의 골조로 삼아야 한다는 단단한 사상성이 돋보였고, 인상적인 면을 중심 형상으로 다듬고 그 안에 의미를 응축시키는 형상성이 좋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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